北 “전대미문의 납치”…“특단의 징벌조치” 위협

입력 2016.04.12 (21:24) 수정 2016.04.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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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해외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대해 "전대미문의 유인 납치행위"라며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종업원들을 돌려 보내지 않으면, 특단의 징벌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은 예상대로였습니다.

북한 적십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집단 탈북 사태는 "북한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전대미문의 유인납치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측이 즉각 사죄하고 인원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특단의 징벌 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또, '해당 나라'의 묵인하에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대규모 탈북 사건이 있을 때마다 우리 당국의 유인 납치라는 억지 주장을 펴며 송환을 요구해왔습니다.

집단 탈북에 대한 첫 반응과 함께, 북한 매체는 북한군의 야간 포병 훈련이 진행된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개했습니다.

한미 양국 군의 기습 상륙을 가상한 이번 훈련에는 방사포를 비롯한 다양한 장사정포가 동원됐으며, 황병서 등 군 수뇌부가 참관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순간 천지를 진감(진동) 하며 노호하는 포성과 함께 어둠을 헤가르며 시뻘건 불줄기들이 바늘 귀를 꿰듯 적 함선들을 연해연방 명중 타격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과거 귀순사건 때마다 되풀이해온 '예상했던 반응'이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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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대미문의 납치”…“특단의 징벌조치” 위협
    • 입력 2016-04-12 21:26:23
    • 수정2016-04-12 22: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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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해외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대해 "전대미문의 유인 납치행위"라며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종업원들을 돌려 보내지 않으면, 특단의 징벌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은 예상대로였습니다.

북한 적십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집단 탈북 사태는 "북한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전대미문의 유인납치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측이 즉각 사죄하고 인원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특단의 징벌 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또, '해당 나라'의 묵인하에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대규모 탈북 사건이 있을 때마다 우리 당국의 유인 납치라는 억지 주장을 펴며 송환을 요구해왔습니다.

집단 탈북에 대한 첫 반응과 함께, 북한 매체는 북한군의 야간 포병 훈련이 진행된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개했습니다.

한미 양국 군의 기습 상륙을 가상한 이번 훈련에는 방사포를 비롯한 다양한 장사정포가 동원됐으며, 황병서 등 군 수뇌부가 참관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순간 천지를 진감(진동) 하며 노호하는 포성과 함께 어둠을 헤가르며 시뻘건 불줄기들이 바늘 귀를 꿰듯 적 함선들을 연해연방 명중 타격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과거 귀순사건 때마다 되풀이해온 '예상했던 반응'이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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