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中, ‘집단 탈북’ 반응 봇물…“탈북 도와야”

입력 2016.04.12 (21:26) 수정 2016.04.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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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 국적자 13명이 6일 새벽 유효한 여권을 갖고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제(11일) 중국 외교부의 이 브리핑이 있은 후, 중국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입니다.

북한식당 여종업원 탈출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자 기사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중국이 어제(11일) 오후를 기점으로 보도 통제를 해제했기 때문인데요.

이 소식을 접한 중국인들도 중국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등에서 탈북을 도와야 한다는 반응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김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매체 텅쉰의 비평란입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탈북 보도 후 갖가지 의견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탈북은 참 잘된 일이라며, 북한 주민이 정말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중국 정부가 이들을 '합법적 출국'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의가 실현된 것이라며 탈북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중국이 집단 탈북을 묵인한 것이 혹사 당하는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탈출 행렬을 부추길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리페이건(베이징 시민) : "국가가 저렇게 쥐어짜니 북한 주민들이 한국으로 탈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러면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이전에는 탈북자를 못본 채 했다며 중국 정부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과거 탈북자들을 부정적으로 보던 중국인들이 이제는 김정은 정권에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량윈샹(베이징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 "중국인들의 북한 정부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탈북자에 대한 동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유명작가 우뤄위는 이번 집단 탈출은 북한이 하나의 인간 지옥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북한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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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2 21:29:38
    • 수정2016-04-12 22: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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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 국적자 13명이 6일 새벽 유효한 여권을 갖고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제(11일) 중국 외교부의 이 브리핑이 있은 후, 중국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입니다.

북한식당 여종업원 탈출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자 기사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중국이 어제(11일) 오후를 기점으로 보도 통제를 해제했기 때문인데요.

이 소식을 접한 중국인들도 중국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등에서 탈북을 도와야 한다는 반응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김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매체 텅쉰의 비평란입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탈북 보도 후 갖가지 의견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탈북은 참 잘된 일이라며, 북한 주민이 정말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중국 정부가 이들을 '합법적 출국'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의가 실현된 것이라며 탈북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중국이 집단 탈북을 묵인한 것이 혹사 당하는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탈출 행렬을 부추길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리페이건(베이징 시민) : "국가가 저렇게 쥐어짜니 북한 주민들이 한국으로 탈북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러면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이전에는 탈북자를 못본 채 했다며 중국 정부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과거 탈북자들을 부정적으로 보던 중국인들이 이제는 김정은 정권에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량윈샹(베이징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 "중국인들의 북한 정부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탈북자에 대한 동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유명작가 우뤄위는 이번 집단 탈출은 북한이 하나의 인간 지옥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북한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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