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주권 행사…이색투표자 눈길

입력 2016.04.13 (21:31) 수정 2016.04.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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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3일) 투표장에는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한 새내기 대학생부터 귀화 후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뽑는, 외국인 여성까지 이색 투표자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투표장 이모저모,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베트남에서 귀화한 응엔 티 투항 씨.

새로 얻은 한국 이름으로 투표를 하게 되자 비로소 진짜 한국인이 된 것 같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미연(서울 보라매동) : "한국사람 돼서 그리고 오늘 아이 두 명 같이 데리고 와서 제가 직접 번호 선택할 수 있어 기뻐요."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투표하러 온 시각장애인부터, 시설 밖으로 처음 나온 장애인들의 단체 투표까지.

불편한 몸이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녹취> 박경석(서울 혜화동) : "(우리도) 시민으로서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한 사람의 일원이라는 것에 대한.."

설레는 첫 투표의 순간을 인증사진으로 남기는 이승주 씨도 투표일을 기다려왔습니다.

<녹취> 이승주(서울 반포동) : "투표를 젊은 20대들이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나이가 차고 대학에 첫 입학 해서 투표권을 행사해서 너무 뿌듯하고 좋습니다."

경북 지역 내 최고령자인 105세 박분남 할머니와 안동 지역 유림도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김창현(경북 안동시) : "실망시키지 않는 정치인들이 이번에 당선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을 그야말로 사랑하고.."

최남단 섬 마라도 유권자들은 궂은 날씨에 섬을 나오지 못하다 오후 4시쯤 여객선을 타고 나와 가까스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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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중한 주권 행사…이색투표자 눈길
    • 입력 2016-04-13 21:32:13
    • 수정2016-04-13 21: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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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3일) 투표장에는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한 새내기 대학생부터 귀화 후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뽑는, 외국인 여성까지 이색 투표자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투표장 이모저모,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베트남에서 귀화한 응엔 티 투항 씨.

새로 얻은 한국 이름으로 투표를 하게 되자 비로소 진짜 한국인이 된 것 같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미연(서울 보라매동) : "한국사람 돼서 그리고 오늘 아이 두 명 같이 데리고 와서 제가 직접 번호 선택할 수 있어 기뻐요."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투표하러 온 시각장애인부터, 시설 밖으로 처음 나온 장애인들의 단체 투표까지.

불편한 몸이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녹취> 박경석(서울 혜화동) : "(우리도) 시민으로서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한 사람의 일원이라는 것에 대한.."

설레는 첫 투표의 순간을 인증사진으로 남기는 이승주 씨도 투표일을 기다려왔습니다.

<녹취> 이승주(서울 반포동) : "투표를 젊은 20대들이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나이가 차고 대학에 첫 입학 해서 투표권을 행사해서 너무 뿌듯하고 좋습니다."

경북 지역 내 최고령자인 105세 박분남 할머니와 안동 지역 유림도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김창현(경북 안동시) : "실망시키지 않는 정치인들이 이번에 당선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을 그야말로 사랑하고.."

최남단 섬 마라도 유권자들은 궂은 날씨에 섬을 나오지 못하다 오후 4시쯤 여객선을 타고 나와 가까스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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