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알쏭달쏭 밥솥 기능…내솥·가열 방식 집중 분석

입력 2016.04.14 (08:38) 수정 2016.04.14 (09: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느 집에 가나 주방에 전기밥솥 다 있으시죠.

특히 압력되는 밥솥이 대부분인데요.

요즘은 그 기능도 정말 다양해져서 밥 뿐 아니라 각종 요리도 할 수 있다는데 오늘은 우리가 잘 몰랐던 밥솥에 대한 정보를 정지주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멘트>

밥을 내가 하냐, 밥솥이 하지.

밥솥때문에 편해졌다 얘기인데, 그 쉽고 편하다는 전기압력밥솥으로 맛있는 밥 하기 참 힘들어.

통계청 조사결과 전기압력밥솥의 보급률이 무려 90%를 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이 쓰는데, 내솥 종류나 가열방식 등등 밥솥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는 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전기압력밥솥을 해부해 그 모든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고슬고슬하고 윤기 나는 밥, 이런 밥만 있으면 열 반찬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단순 보온만 되는 밥솥보다는 압력이 되는 밥솥이 단연 인기입니다.

그런데 전기압력밥솥의 종류!

기능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선택의 순간, 망설여지는데요.

<인터뷰> 정화선(서울시 노원구) : “밥솥이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기압력밥솥은 가열방식에 따라 크게 IH 압력밥솥과 열판 압력밥솥으로 나뉘는데요.

그 개념을 살펴봅니다.

우선 열판 압력밥솥은 밑바닥에 열판이 있어 솥 안의 증기가 빠지지 않도록 가열하는 방식이고, IH 압력밥솥은 전기 코일이 내솥 전체에 둘려 있어 통 자체가 직접 가열되며 밥을 짓는 방식입니다.

열판 압력밥솥은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게 장점이죠.

IH 압력밥솥은 무겁지만 찰진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내솥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밥맛 선택도 가능해졌습니다.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내솥은 곱돌, 무쇠, 스테인리스입니다.

천연 자연석인 곱돌로 만든 내솥은 압력과 고열에 잘 견디는데요.

금속 재질의 숟가락이나 주걱, 철 수세미에 긁혀도 손상이 덜한 게 장점입니다.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쇠는 열 전달력을 좋게 하려고 내솥을 얇게 만든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무게도 가장 가볍습니다.

스테인리스 내솥은 부식이 잘 되지 않아 상당히 오래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밥맛에도 차이가 있을까요.

A곱돌, B무쇠, C스테인리스 내솥에 똑같은 쌀의 양을 넣고 밥을 했습니다.

밥 짓는 시간은 다른 내솥은 35분정도, 곱돌 내솥이 50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솥의 밥이 완성됐습니다.

ABC가 적힌 용기에 밥을 담아 어떤 밥이 가장 맛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리 수업이 한창인 요리학원을 찾았습니다.

수강생들이 직접 밥을 먹어보고 가장 맛있는 밥을 골랐습니다.

수강생들은 어떤 솥으로 한 밥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 과연 어떤 밥을 가장 맛있어할까요.

일단 무쇠 내솥 밥이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취향은 다 달랐는데요.

<인터뷰> 이문희(요리 학원 학생) : “A(곱돌 내솥)는 한정식 식당에서 먹었던 돌솥 밥 느낌이에요.”

<인터뷰> 이상훈(요리 학원 학생) : “B(무쇠 내솥)가 약간 더 구수해요.”

<인터뷰> 정일영(요리 학원 학생) : “찰진 밥을 굉장히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C(스테인리스 내 솥)가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떤 내솥을 쓰느냐에 따라 밥맛은 천차만별이라는데요.

<인터뷰> 정수민(밥솥 전문점 판매 담당자) : “곱돌 내솥인 A는 전통 돌솥 밥맛을 구현합니다. 무쇠 내솥인 B는 철의 발열량이 높아서 누룽지와 같은 구수한 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테인 리스 내솥인 C는 고압과 고열에 강해서 윤기 있고 찰진 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맛있는 밥을 위해서라면 제대로 된 밥솥 관리가 필숩니다.

내솥과 증기 배출구, 물받이만 잘 씻어줘도 오래 쓸 수 있는데요,

베이킹소다와 식초만 있으면 됩니다.

먼저 내솥은 백미 눈금 4인분에 물을 맞추고 식초를 한 큰술 넣어줍니다.

취사를 눌러 20분 정도 끓인 후, 증기를 배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살균처리가 되는 거죠.

그리고 물에 씻어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증기 배출구는 밥솥 바닥에 있는 청소용 핀을 활용하면 되는데요.

압력 추를 들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추가 분리됩니다.

상당히 더럽습니다, 그 다음 청소용 핀으로 이물질을 제거해줍니다.

증기 배출구 주변은 물에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후, 칫솔에 묻혀 꼼꼼히 닦아줍니다.

물받이는 주방용 중성세제로 씻어주면 되는데요.

밥할 때 발생하는 밥물의 고임과 그 냄새의 원인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척도 다 했으니 이제 좀 더 맛좋은 밥을 하는 방법, 고민이 되는데요.

<인터뷰> 최우성(요리 연구가) : “제가 맛있게 밥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15분 정도 다시마를 우린 물을 넣고 불린 쌀 기준으로 물의 양을 1cm에 맞춰 밥을 안칩니다.

자, 얼마나 맛있게 됐는지 볼까요?

물 대신 다시마 우린 물을 사용했을 뿐인데 윤기부터 다르네요.

밥솥은 밥만 잘하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요.

이번엔 등갈비 조림입니다.

핏물을 뺀 등갈비를 물에 넣고 통후추와 청주 등을 넣습니다.

그리고 쾌속 취사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 기능으로 등갈비를 삶아내면서 돼지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주는 겁니다.

한 번 삶아낸 등갈비를 흑초, 올리고당 등으로 만든 양념과 함께 넣어줍니다.

이번엔 찜 기능을 사용하는데요.

잡내를 빼면서 한 번 삶아냈기 때문에 20분이면 충분합니다.

먹음직스런 흑초 등갈비 조림입니다.

매콤달콤한 맛이 매력인 떡볶이도 밥솥 하나면 떡볶이도 문제없습니다.

고추장과 떡, 채소, 육수 등 모든 재료를 넣고요.

취사 기능 버튼만 눌러주면 됩니다.

이때 재료가 불 수 있으니 딱 15분 후 취소를 눌러줘야 해요.

그럼 더 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 떡볶이가 간편하게 완성됩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죠?

전기압력밥솥 하나로 이렇게 근사한 요리가 만들어졌네요.

맛있는 밥은 물론, 다양한 요리도 거뜬하게 해내는 만능 전기압력밥솥.

관리 잘해서 200% 활용해보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알쏭달쏭 밥솥 기능…내솥·가열 방식 집중 분석
    • 입력 2016-04-14 08:40:59
    • 수정2016-04-14 09:22:3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느 집에 가나 주방에 전기밥솥 다 있으시죠.

특히 압력되는 밥솥이 대부분인데요.

요즘은 그 기능도 정말 다양해져서 밥 뿐 아니라 각종 요리도 할 수 있다는데 오늘은 우리가 잘 몰랐던 밥솥에 대한 정보를 정지주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멘트>

밥을 내가 하냐, 밥솥이 하지.

밥솥때문에 편해졌다 얘기인데, 그 쉽고 편하다는 전기압력밥솥으로 맛있는 밥 하기 참 힘들어.

통계청 조사결과 전기압력밥솥의 보급률이 무려 90%를 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이 쓰는데, 내솥 종류나 가열방식 등등 밥솥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는 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전기압력밥솥을 해부해 그 모든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고슬고슬하고 윤기 나는 밥, 이런 밥만 있으면 열 반찬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단순 보온만 되는 밥솥보다는 압력이 되는 밥솥이 단연 인기입니다.

그런데 전기압력밥솥의 종류!

기능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선택의 순간, 망설여지는데요.

<인터뷰> 정화선(서울시 노원구) : “밥솥이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기압력밥솥은 가열방식에 따라 크게 IH 압력밥솥과 열판 압력밥솥으로 나뉘는데요.

그 개념을 살펴봅니다.

우선 열판 압력밥솥은 밑바닥에 열판이 있어 솥 안의 증기가 빠지지 않도록 가열하는 방식이고, IH 압력밥솥은 전기 코일이 내솥 전체에 둘려 있어 통 자체가 직접 가열되며 밥을 짓는 방식입니다.

열판 압력밥솥은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게 장점이죠.

IH 압력밥솥은 무겁지만 찰진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내솥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밥맛 선택도 가능해졌습니다.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내솥은 곱돌, 무쇠, 스테인리스입니다.

천연 자연석인 곱돌로 만든 내솥은 압력과 고열에 잘 견디는데요.

금속 재질의 숟가락이나 주걱, 철 수세미에 긁혀도 손상이 덜한 게 장점입니다.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쇠는 열 전달력을 좋게 하려고 내솥을 얇게 만든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무게도 가장 가볍습니다.

스테인리스 내솥은 부식이 잘 되지 않아 상당히 오래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밥맛에도 차이가 있을까요.

A곱돌, B무쇠, C스테인리스 내솥에 똑같은 쌀의 양을 넣고 밥을 했습니다.

밥 짓는 시간은 다른 내솥은 35분정도, 곱돌 내솥이 50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솥의 밥이 완성됐습니다.

ABC가 적힌 용기에 밥을 담아 어떤 밥이 가장 맛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리 수업이 한창인 요리학원을 찾았습니다.

수강생들이 직접 밥을 먹어보고 가장 맛있는 밥을 골랐습니다.

수강생들은 어떤 솥으로 한 밥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 과연 어떤 밥을 가장 맛있어할까요.

일단 무쇠 내솥 밥이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취향은 다 달랐는데요.

<인터뷰> 이문희(요리 학원 학생) : “A(곱돌 내솥)는 한정식 식당에서 먹었던 돌솥 밥 느낌이에요.”

<인터뷰> 이상훈(요리 학원 학생) : “B(무쇠 내솥)가 약간 더 구수해요.”

<인터뷰> 정일영(요리 학원 학생) : “찰진 밥을 굉장히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C(스테인리스 내 솥)가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떤 내솥을 쓰느냐에 따라 밥맛은 천차만별이라는데요.

<인터뷰> 정수민(밥솥 전문점 판매 담당자) : “곱돌 내솥인 A는 전통 돌솥 밥맛을 구현합니다. 무쇠 내솥인 B는 철의 발열량이 높아서 누룽지와 같은 구수한 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테인 리스 내솥인 C는 고압과 고열에 강해서 윤기 있고 찰진 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맛있는 밥을 위해서라면 제대로 된 밥솥 관리가 필숩니다.

내솥과 증기 배출구, 물받이만 잘 씻어줘도 오래 쓸 수 있는데요,

베이킹소다와 식초만 있으면 됩니다.

먼저 내솥은 백미 눈금 4인분에 물을 맞추고 식초를 한 큰술 넣어줍니다.

취사를 눌러 20분 정도 끓인 후, 증기를 배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살균처리가 되는 거죠.

그리고 물에 씻어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증기 배출구는 밥솥 바닥에 있는 청소용 핀을 활용하면 되는데요.

압력 추를 들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추가 분리됩니다.

상당히 더럽습니다, 그 다음 청소용 핀으로 이물질을 제거해줍니다.

증기 배출구 주변은 물에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후, 칫솔에 묻혀 꼼꼼히 닦아줍니다.

물받이는 주방용 중성세제로 씻어주면 되는데요.

밥할 때 발생하는 밥물의 고임과 그 냄새의 원인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척도 다 했으니 이제 좀 더 맛좋은 밥을 하는 방법, 고민이 되는데요.

<인터뷰> 최우성(요리 연구가) : “제가 맛있게 밥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15분 정도 다시마를 우린 물을 넣고 불린 쌀 기준으로 물의 양을 1cm에 맞춰 밥을 안칩니다.

자, 얼마나 맛있게 됐는지 볼까요?

물 대신 다시마 우린 물을 사용했을 뿐인데 윤기부터 다르네요.

밥솥은 밥만 잘하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요.

이번엔 등갈비 조림입니다.

핏물을 뺀 등갈비를 물에 넣고 통후추와 청주 등을 넣습니다.

그리고 쾌속 취사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 기능으로 등갈비를 삶아내면서 돼지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주는 겁니다.

한 번 삶아낸 등갈비를 흑초, 올리고당 등으로 만든 양념과 함께 넣어줍니다.

이번엔 찜 기능을 사용하는데요.

잡내를 빼면서 한 번 삶아냈기 때문에 20분이면 충분합니다.

먹음직스런 흑초 등갈비 조림입니다.

매콤달콤한 맛이 매력인 떡볶이도 밥솥 하나면 떡볶이도 문제없습니다.

고추장과 떡, 채소, 육수 등 모든 재료를 넣고요.

취사 기능 버튼만 눌러주면 됩니다.

이때 재료가 불 수 있으니 딱 15분 후 취소를 눌러줘야 해요.

그럼 더 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 떡볶이가 간편하게 완성됩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죠?

전기압력밥솥 하나로 이렇게 근사한 요리가 만들어졌네요.

맛있는 밥은 물론, 다양한 요리도 거뜬하게 해내는 만능 전기압력밥솥.

관리 잘해서 200% 활용해보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