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맞춤형 기념품 제작하는 ‘3D 부스’

입력 2016.04.14 (10:46) 수정 2016.04.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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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스티커 사진 부스가 크게 유행을 한 적이 있는데요.

최근 에스토니아에 3D 스캐너와 프린터로 맞춤형 기념품을 제작해주는 부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전시장 한편에 달걀 모양의 아담한 부스가 놓여있습니다.

들어가서 자신의 성별과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자, 3D 스캐너가 고객의 얼굴을 정밀 촬영하는데요.

보통 3일에서 5일 정도 기다리면 고객을 똑 닮은 작은 조각상이 3D 프린터로 제작돼 집에 배달됩니다.

이 에스토니아 회사는 세계 어디를 가나 천편일률적인 기념품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3D 부스를 개발했습니다.

<녹취> 팀무 토크('울프프린트 3D' 대표) : "조각상 캐릭터는 장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런던에는 런던탑 경비병이, 로마에는 검투사가, 스포츠 경기장에는 양키스 선수 캐릭터가 있겠죠."

나만의 3D 프린팅 조각상을 얻으려면 5만 원 가까운 비용이 들지만, 이용 고객이 늘고 있는데요.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부스 수출 주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영국 런던에 색다른 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자동 로봇 시스템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건 바로 DNA 표본인데요.

유전자의 조합과 합성이 이뤄지는 'DNA 공장'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생물체를 합성해 내는 '합성생물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은 영국 최초의 'DNA 공장'을 세우는 데 2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3억 원을 투입했는데요.

영국 정부는 '합성생물학'을 '8대 유망 기술'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카고의 한 병원은 주로 환자들에게 활용했던 '애니멀 테라피' 프로그램을 의료진과 일반 직원들을 위해 개설했습니다.

온종일 몸이 아픈 환자들과 부대끼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직원들을 배려한 조치인데요.

다양한 견공을 활용한 '애니멀 테라피'는 병원 직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녹취> 후안 아기레(간호사) :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진 것 같아요. 행복하게 다니고 있어요."

잠깐이라도 견공과 시간을 보낸 직원들은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환자들을 대하게 돼 일의 능률이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외형이 작은 새우를 닮은 갑각류인 '크릴'은 남극의 펭귄과 물개 등 거의 모든 남극 생물 종의 기초 먹잇감인데요.

지구 온난화 가속화로 빙하가 줄어들면서, 크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릴은 얼음 밑에 자라는 조류(algae)를 먹이로 삼는데, 빙하가 사라지면서 조류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론 나빈(펭귄 전문가) : "크릴은 남극의 점심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크릴 수가 급속도로 변하거나 이동했다는 걸 자료를 통해 확인했어요."

무분별한 남획도 크릴 수를 급감시킨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먹이 사슬 최하층을 구성하는 크릴이 줄어들면 남극 생태계 전체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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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4 10:39:07
    • 수정2016-04-14 10:53:4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한때 스티커 사진 부스가 크게 유행을 한 적이 있는데요.

최근 에스토니아에 3D 스캐너와 프린터로 맞춤형 기념품을 제작해주는 부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전시장 한편에 달걀 모양의 아담한 부스가 놓여있습니다.

들어가서 자신의 성별과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자, 3D 스캐너가 고객의 얼굴을 정밀 촬영하는데요.

보통 3일에서 5일 정도 기다리면 고객을 똑 닮은 작은 조각상이 3D 프린터로 제작돼 집에 배달됩니다.

이 에스토니아 회사는 세계 어디를 가나 천편일률적인 기념품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3D 부스를 개발했습니다.

<녹취> 팀무 토크('울프프린트 3D' 대표) : "조각상 캐릭터는 장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런던에는 런던탑 경비병이, 로마에는 검투사가, 스포츠 경기장에는 양키스 선수 캐릭터가 있겠죠."

나만의 3D 프린팅 조각상을 얻으려면 5만 원 가까운 비용이 들지만, 이용 고객이 늘고 있는데요.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부스 수출 주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영국 런던에 색다른 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자동 로봇 시스템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건 바로 DNA 표본인데요.

유전자의 조합과 합성이 이뤄지는 'DNA 공장'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생물체를 합성해 내는 '합성생물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은 영국 최초의 'DNA 공장'을 세우는 데 2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3억 원을 투입했는데요.

영국 정부는 '합성생물학'을 '8대 유망 기술'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카고의 한 병원은 주로 환자들에게 활용했던 '애니멀 테라피' 프로그램을 의료진과 일반 직원들을 위해 개설했습니다.

온종일 몸이 아픈 환자들과 부대끼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직원들을 배려한 조치인데요.

다양한 견공을 활용한 '애니멀 테라피'는 병원 직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녹취> 후안 아기레(간호사) :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진 것 같아요. 행복하게 다니고 있어요."

잠깐이라도 견공과 시간을 보낸 직원들은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환자들을 대하게 돼 일의 능률이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외형이 작은 새우를 닮은 갑각류인 '크릴'은 남극의 펭귄과 물개 등 거의 모든 남극 생물 종의 기초 먹잇감인데요.

지구 온난화 가속화로 빙하가 줄어들면서, 크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릴은 얼음 밑에 자라는 조류(algae)를 먹이로 삼는데, 빙하가 사라지면서 조류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론 나빈(펭귄 전문가) : "크릴은 남극의 점심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크릴 수가 급속도로 변하거나 이동했다는 걸 자료를 통해 확인했어요."

무분별한 남획도 크릴 수를 급감시킨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먹이 사슬 최하층을 구성하는 크릴이 줄어들면 남극 생태계 전체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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