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폴란드전 필승카드 준비

⊙앵커: 우리 대표팀 태극전사들은 이제 흥분과 긴장을 억누르고 차분하게 마무리 전술을 점검했습니다.
첫 상대인 폴란드전 필승 작전을 가다듬는 비공개 훈련도 오늘 있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히딩크 감독은 오늘 오전 훈련이 끝난 뒤 이례적으로 오후에 있을 비공개 훈련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히딩크(대표팀 감독): 오후 훈련은 9 대 9, 11 대 11 실전 미니게임을 통해 전술훈련을 할 것입니다.
⊙기자: 히딩크 감독이 특별히 비공개 훈련을 실시한 것은 폴란드전 비책을 다듬기 위해서입니다.
히딩크가 준비중인 폴란드전 필승 카드는 이른바 3-4-3 시스템.
잉글랜드 평가전에서 위력을 발휘한 설기현, 황선홍에 박지성을 오른쪽에 배치한 쓰리톱 시스템입니다.
히딩크는 절정의 감각을 보이고 있는 삼각편대를 이용해 폴란드 수비진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입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이천수와 최태욱으로 돌파구를 엽니다.
또 공격 2선에서는 유상철과 이영표, 송종국이 삼각편대를 뒷받침하고 김남일은 폴란드 공격의 시발점인 카우즈니를 봉쇄한다는 작전입니다.
또 올리사데베가 이끄는 공격은 홍명보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에 김병지의 철벽 방어로 막을 계획입니다.
⊙김병지(대표팀 골키퍼): 감독님 지시에 의해서 많은 것들을 알고 있고 거기에 대비해서 많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역사적인 월드컵 개막일.
선수단은 흥분과 긴장 속에서도 차분히 폴란드전 필승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