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천여 명…조기 귀국 시작

입력 2016.04.16 (21:12) 수정 2016.04.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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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진이 난 규슈 구마모토현은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만 천 명 넘게 머물고 있었던 걸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피해 상황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관광객들은 계획한 일정을 중단하고, 긴급 편성된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슈지방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대피소로 모였습니다.

여진의 공포 속에서 귀국 비행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녹취> 김주영(한국인 관광객) : "히터기가 툭 떨어지는거에요. 놀라서 눈을 떴더니 지진 경부 알람이 울리고 지진이 심하게 났더라고요."

지진 발생 직후 관광객 조기 귀국을 추진했고 오늘(16일) 오후부터 긴급 편성된 임시 항공기로 규슈지역 관광객들이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연희(일본 조기 귀국 관광객) : "엄청 무서웠어요. 많이 흔들렸어요. 처음 경험했어요. 이 나이 살도록."

<인터뷰> 송명숙(일본 조기 귀국 관광객) : "공항에서 하루종일 대기해서 빈 석 나올때마다... 그래가지고 이제 온 거예요."

오늘(16일) 입국한 관광객은 200여 명...

아직도 천 명 가까이 지진 발생 지역에 발이 묶여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조기 귀국을 바라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비행편을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구마모토 쪽에서 버스로 후쿠오카까지 이동하신 다음에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는 겁니다."

대형 여행사들은 18일까지 모든 관광객을 귀국시키는 한편 내일(17일)부터 19일까지 출발하는 규슈 여행상품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외교부는 한국인의 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면서도, 혹시 있을지 모를 개별 관광객 등의 피해 실태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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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관광객 천여 명…조기 귀국 시작
    • 입력 2016-04-16 21:14:22
    • 수정2016-04-16 2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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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진이 난 규슈 구마모토현은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만 천 명 넘게 머물고 있었던 걸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피해 상황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관광객들은 계획한 일정을 중단하고, 긴급 편성된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슈지방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대피소로 모였습니다.

여진의 공포 속에서 귀국 비행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녹취> 김주영(한국인 관광객) : "히터기가 툭 떨어지는거에요. 놀라서 눈을 떴더니 지진 경부 알람이 울리고 지진이 심하게 났더라고요."

지진 발생 직후 관광객 조기 귀국을 추진했고 오늘(16일) 오후부터 긴급 편성된 임시 항공기로 규슈지역 관광객들이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연희(일본 조기 귀국 관광객) : "엄청 무서웠어요. 많이 흔들렸어요. 처음 경험했어요. 이 나이 살도록."

<인터뷰> 송명숙(일본 조기 귀국 관광객) : "공항에서 하루종일 대기해서 빈 석 나올때마다... 그래가지고 이제 온 거예요."

오늘(16일) 입국한 관광객은 200여 명...

아직도 천 명 가까이 지진 발생 지역에 발이 묶여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조기 귀국을 바라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비행편을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구마모토 쪽에서 버스로 후쿠오카까지 이동하신 다음에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는 겁니다."

대형 여행사들은 18일까지 모든 관광객을 귀국시키는 한편 내일(17일)부터 19일까지 출발하는 규슈 여행상품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외교부는 한국인의 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면서도, 혹시 있을지 모를 개별 관광객 등의 피해 실태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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