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에 강풍까지…발 묶인 제주 공항

입력 2016.04.16 (21:20) 수정 2016.04.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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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오후부터 항공편과 배편 모두 길이 막혔습니다.

주말을 맞아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 2만 4천여 명의 발이 꼼짝없이 묶였습니다.

강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칩니다.

강풍 특보에다 난기류 특보, 그리고 뇌전특보까지 내려지면서 오후들어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발이 묶인 승객들로 공항 청사는 금새 북새통으로 변했고, 항공사 발권 창구엔 대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녹취> "현재 제주지방 기상 관계로 인해서 모든 항공편이 수속 중단 중에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결항에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 강계선(경북 경산시) : "내일(17일) 당장 가게 문 열어야 되지, 지금 여기서는 숙소를 어디 갈 수도 없지, 우리가 아는 데도 없지,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어야되는 건지…."

오늘(16일) 하루 결항된 제주 항공편은 모두 280여 편, 체류 관광객은 2만 4천여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가 숙박시설을 안내하고, 항공사도 휴대전화로 대체 항공편을 안내하고 있어 다행히 지난 1월에 있었던 공항 마비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상 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는 오늘(16일) 하루 산간에 최대 300mm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기상 특보가 해제되는 내일(17일) 오전 쯤 하늘길과 뱃길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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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비에 강풍까지…발 묶인 제주 공항
    • 입력 2016-04-16 21:22:15
    • 수정2016-04-16 22: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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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오후부터 항공편과 배편 모두 길이 막혔습니다.

주말을 맞아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 2만 4천여 명의 발이 꼼짝없이 묶였습니다.

강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칩니다.

강풍 특보에다 난기류 특보, 그리고 뇌전특보까지 내려지면서 오후들어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발이 묶인 승객들로 공항 청사는 금새 북새통으로 변했고, 항공사 발권 창구엔 대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녹취> "현재 제주지방 기상 관계로 인해서 모든 항공편이 수속 중단 중에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결항에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 강계선(경북 경산시) : "내일(17일) 당장 가게 문 열어야 되지, 지금 여기서는 숙소를 어디 갈 수도 없지, 우리가 아는 데도 없지,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어야되는 건지…."

오늘(16일) 하루 결항된 제주 항공편은 모두 280여 편, 체류 관광객은 2만 4천여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가 숙박시설을 안내하고, 항공사도 휴대전화로 대체 항공편을 안내하고 있어 다행히 지난 1월에 있었던 공항 마비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상 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는 오늘(16일) 하루 산간에 최대 300mm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기상 특보가 해제되는 내일(17일) 오전 쯤 하늘길과 뱃길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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