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에콰도르 지진,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6.04.18 (18:04) 수정 2016.04.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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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발생했죠.

사망자만 270 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에콰도르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남미 상파울루 연결합니다.

<질문>
박영관 특파원, 에콰도르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70여 명이었던 사망자가 크게 늘어 27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규모 7.8의 강진에 고가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건물 안에선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빠져나오고 거리의 자동차는 좌우로 요동칩니다.

상점안에 진열된 물건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실내는 이내 캄캄한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카를로스(피해 주민) : "전쟁 같았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졌어요.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천 5백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재민도 수만명에 이릅니다.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이 발생한 뒤 13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에콰도르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코레아 대통령은 해외 방문 일정을 접고 급히 귀국길에 올라 지진 피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강진이 휩쓸고 간 에콰도르 북부 해안마을은 거대한 폐허더미로 변했습니다.

도로는 갈라졌고, 건물들은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에콰도르 서북부에 있는 에스메랄다스의 정유 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강진 발생 지역의 상점들은 야간 운영이 금지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천명이 숨졌던 1987년 3월 지진 이래 에콰도르를 강타한 최악의 지진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질문>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네, 군인과 경찰 만 오천여명이 피해가 큰 태평양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구조와 복구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페데르날데스와 포르토비에호 지역에 응급 피난처와 야전 병원을 세워 비상식량 등을 나눠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끊긴 도로가 많은데다 곳곳에서 산사태도 일어나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진으로 혼란한 틈을 타 100여 명의 재소자들이 탈옥하는가 하면 절도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여진의 공포에 치안문제까지 겹치며 주민들의 혼란은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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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① 에콰도르 지진,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16-04-18 18:05:46
    • 수정2016-04-18 18:33:30
    글로벌24
<앵커 멘트>

남미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발생했죠.

사망자만 270 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에콰도르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남미 상파울루 연결합니다.

<질문>
박영관 특파원, 에콰도르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70여 명이었던 사망자가 크게 늘어 27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규모 7.8의 강진에 고가 도로가 무너졌습니다.

건물 안에선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빠져나오고 거리의 자동차는 좌우로 요동칩니다.

상점안에 진열된 물건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실내는 이내 캄캄한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카를로스(피해 주민) : "전쟁 같았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졌어요.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천 5백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재민도 수만명에 이릅니다.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이 발생한 뒤 13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에콰도르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코레아 대통령은 해외 방문 일정을 접고 급히 귀국길에 올라 지진 피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강진이 휩쓸고 간 에콰도르 북부 해안마을은 거대한 폐허더미로 변했습니다.

도로는 갈라졌고, 건물들은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에콰도르 서북부에 있는 에스메랄다스의 정유 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강진 발생 지역의 상점들은 야간 운영이 금지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천명이 숨졌던 1987년 3월 지진 이래 에콰도르를 강타한 최악의 지진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질문>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네, 군인과 경찰 만 오천여명이 피해가 큰 태평양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구조와 복구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페데르날데스와 포르토비에호 지역에 응급 피난처와 야전 병원을 세워 비상식량 등을 나눠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끊긴 도로가 많은데다 곳곳에서 산사태도 일어나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진으로 혼란한 틈을 타 100여 명의 재소자들이 탈옥하는가 하면 절도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여진의 공포에 치안문제까지 겹치며 주민들의 혼란은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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