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좌초 방제 작업 ‘안간힘’…2차 피해 우려

입력 2016.04.18 (19:12) 수정 2016.04.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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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부산에서 태풍과 맞먹는 강풍으로 3천 톤급 화물선이 좌초되면서 배에 실려있던 기름이 대거 유출됐죠.

방제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일부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순간 초속 24m의 강풍에 떠밀려 인근 해안가에 좌초된 3천 5백톤급 화물선.

사고 당시 충격으로 화물선에 실려 있던 기름이 대거 유출됐습니다.

자갈밭은 기름투성이가 됐습니다.

해경과 담당 구청 직원, 민간 단체 등 모두 8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어제 이어 오늘도 바위에 묻은 기름띠를 일일이 닦아냈습니다.

<인터뷰> 박말련(자원봉사자) : "큰 돌멩이를 들어내면 밑에 잔 돌멩이에 밑에 모래까지 굉장히 많이 (기름이) 흡수돼 있어요. 이걸 어떻게 닦아야 할지."

해경 경비정 등 선박 20여 척도 투입돼 기름띠 제거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사고 이후 기름이 계속 흘러나오던 선박의 구멍 4곳은 잠수부를 투입해 일단 메웠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출된 기름으로 해녀들이 조업을 중단했고, 기름이 자갈치 시장 등 일부 해안가로도 퍼져나가는 바람에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 임형준(부산해경 기동방제계장) : "(자갈치) 앞 해상에 오일 펜스를 설치하고 부유중인 기름을 회수 조치한 상황입니다."

화물선에 실려 있던 벙커C유는 97톤, 연료용 경유는 10톤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내일쯤 선박 내에 있는 기름을 외부로 옮기는 작업을 실시하면 정확한 유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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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선 좌초 방제 작업 ‘안간힘’…2차 피해 우려
    • 입력 2016-04-18 19:14:22
    • 수정2016-04-18 19: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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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부산에서 태풍과 맞먹는 강풍으로 3천 톤급 화물선이 좌초되면서 배에 실려있던 기름이 대거 유출됐죠.

방제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일부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순간 초속 24m의 강풍에 떠밀려 인근 해안가에 좌초된 3천 5백톤급 화물선.

사고 당시 충격으로 화물선에 실려 있던 기름이 대거 유출됐습니다.

자갈밭은 기름투성이가 됐습니다.

해경과 담당 구청 직원, 민간 단체 등 모두 8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어제 이어 오늘도 바위에 묻은 기름띠를 일일이 닦아냈습니다.

<인터뷰> 박말련(자원봉사자) : "큰 돌멩이를 들어내면 밑에 잔 돌멩이에 밑에 모래까지 굉장히 많이 (기름이) 흡수돼 있어요. 이걸 어떻게 닦아야 할지."

해경 경비정 등 선박 20여 척도 투입돼 기름띠 제거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사고 이후 기름이 계속 흘러나오던 선박의 구멍 4곳은 잠수부를 투입해 일단 메웠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출된 기름으로 해녀들이 조업을 중단했고, 기름이 자갈치 시장 등 일부 해안가로도 퍼져나가는 바람에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 임형준(부산해경 기동방제계장) : "(자갈치) 앞 해상에 오일 펜스를 설치하고 부유중인 기름을 회수 조치한 상황입니다."

화물선에 실려 있던 벙커C유는 97톤, 연료용 경유는 10톤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내일쯤 선박 내에 있는 기름을 외부로 옮기는 작업을 실시하면 정확한 유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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