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차질·휴교·공장 중단…‘2차 피해’ 확산

입력 2016.04.18 (21:09) 수정 2016.04.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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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마모토 현지에선 계속되는 여진에 대규모 단수와 단전, 병원의 진료 차질까지 생기고 초중고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제조업 공장들도 잇따라 가동이 중단되면서 산업계까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상자 천4백여 명이 치료를 받은 구마모토현 적십자 병원입니다.

연이은 강진으로 수술실이 파손되고 전기시설이 망가졌습니다.

<인터뷰> 오카무라 나오키(국제의료구호부 의사) : "수술실 천장이 무너지고 전기 시설이 고장났습니다. 수술실 10곳 중에 6곳밖에 사용 못 합니다."

약과 의료용품은 비축분이 있었지만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끼마츠 다카유키(구마모토현 주민) : "제 치료가 이틀정도 연기됐습니다. (긴급 상황이니까) 참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구마모토시 초·중·고교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학생들이 한창 수업을 듣고 있어야 할 평일 오후지만 교실은 텅 비어있습니다.

<인터뷰> 나카무라 요시로(나까미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건강한지 확인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따로 교육은 하지 않습니다."

구마모토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역할을 하고 있는 제조업 공장들도 지진의 여파를 피해갈 순 없습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계열사 공장 3곳의 가동이 중단됐고 소니와 미스비시의 반도체 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구마모토현 주민들, 이 사태가 장기화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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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 차질·휴교·공장 중단…‘2차 피해’ 확산
    • 입력 2016-04-18 21:10:45
    • 수정2016-04-19 0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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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마모토 현지에선 계속되는 여진에 대규모 단수와 단전, 병원의 진료 차질까지 생기고 초중고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제조업 공장들도 잇따라 가동이 중단되면서 산업계까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상자 천4백여 명이 치료를 받은 구마모토현 적십자 병원입니다. 연이은 강진으로 수술실이 파손되고 전기시설이 망가졌습니다. <인터뷰> 오카무라 나오키(국제의료구호부 의사) : "수술실 천장이 무너지고 전기 시설이 고장났습니다. 수술실 10곳 중에 6곳밖에 사용 못 합니다." 약과 의료용품은 비축분이 있었지만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끼마츠 다카유키(구마모토현 주민) : "제 치료가 이틀정도 연기됐습니다. (긴급 상황이니까) 참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구마모토시 초·중·고교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학생들이 한창 수업을 듣고 있어야 할 평일 오후지만 교실은 텅 비어있습니다. <인터뷰> 나카무라 요시로(나까미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건강한지 확인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따로 교육은 하지 않습니다." 구마모토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역할을 하고 있는 제조업 공장들도 지진의 여파를 피해갈 순 없습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계열사 공장 3곳의 가동이 중단됐고 소니와 미스비시의 반도체 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구마모토현 주민들, 이 사태가 장기화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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