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최소 10억 달러 배상’ 합의

입력 2016.04.22 (10:44) 수정 2016.04.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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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굴지의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배상안을 미국당국과 합의했습니다.

폭스바겐 소유주들로부터 차량을 되사들이는 방안을 포함해 배상규모가 1조 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출 가스 조작 사실이 적발된 지 반년 여만에 폭스바겐이 미국 당국과 배상안에 합의했습니다.

대상은 피해를 본 미국내 2천 cc급 경유 차량 48만 2천대입니다.

최종합의시한은 6월 21일로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언론들은 소유주들이 폭스바겐에 다시 차를 팔거나 상당한 배상을 받는 방안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스 차량의 반환 조치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보이스(피해자측 변호사) : "폭스바겐 소유주들이 배상 합의안을 살펴보고 나면 판사가 최종 승인하기 전에 여러 견해들을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배상 규모는 10억 달러, 1조 천 3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9천 대 가량 되는 3천 cc급 차량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아 배상액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할버트(폭스바겐 소유주) : "우리가 차에 지출한 모든 비용을 배상하고 차량을 다시 사들여야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죠."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수치가 실제보다 적게 표시되는 소프트웨어를 경유차에 설치했다가 지난 해 9월 미국에서 적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102조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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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최소 10억 달러 배상’ 합의
    • 입력 2016-04-22 10:46:42
    • 수정2016-04-22 1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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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굴지의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배상안을 미국당국과 합의했습니다.

폭스바겐 소유주들로부터 차량을 되사들이는 방안을 포함해 배상규모가 1조 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출 가스 조작 사실이 적발된 지 반년 여만에 폭스바겐이 미국 당국과 배상안에 합의했습니다.

대상은 피해를 본 미국내 2천 cc급 경유 차량 48만 2천대입니다.

최종합의시한은 6월 21일로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언론들은 소유주들이 폭스바겐에 다시 차를 팔거나 상당한 배상을 받는 방안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스 차량의 반환 조치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보이스(피해자측 변호사) : "폭스바겐 소유주들이 배상 합의안을 살펴보고 나면 판사가 최종 승인하기 전에 여러 견해들을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배상 규모는 10억 달러, 1조 천 3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9천 대 가량 되는 3천 cc급 차량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아 배상액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할버트(폭스바겐 소유주) : "우리가 차에 지출한 모든 비용을 배상하고 차량을 다시 사들여야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죠."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수치가 실제보다 적게 표시되는 소프트웨어를 경유차에 설치했다가 지난 해 9월 미국에서 적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102조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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