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쇄신론’ 봇물…총선 패배 책임론 놓고 입장차

입력 2016.04.23 (06:31) 수정 2016.04.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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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 내부에선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총선 책임론을 놓고는 계파별로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되는 여당에서 쇄신론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 등 서울지역 당선인 8명은 한 자리에 모여 당이 자숙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민심을 토대로 당을 바꿔야 한다며 영남 지역 등이 아닌 수도권 중심으로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 "당의 쇄신은 당심이 아니라 민심을 기준으로 해야 될 것이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민심을 기준으로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공유했습니다."

쇄신파를 자처한 황영철, 하태경, 김영우 등 당선자 8명도 연일 계파 청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 의원은 "대표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당장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며 김무성, 최경환 의원 등 각 계파 '수장'으로 불렸던 의원들이 대선과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라나 최경환 의원은 경북지역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참패로 모두가 죄인이라며 네탓, 내탓을 따지면 분란만 키운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겸허하게 반성하고 당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고민할 때란 겁니다.

<인터뷰> 최경환(새누리당 의원) : "네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이렇게 해서는 당이 더 분란스럽고 국민들께 또 한번 다시 실망을 드리는 부분으로 생각을 합니다.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될 일이다."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 쇄신론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계파별로 총선 패배 책임론에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당내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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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3 06:32:20
    • 수정2016-04-23 0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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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 내부에선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총선 책임론을 놓고는 계파별로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되는 여당에서 쇄신론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 등 서울지역 당선인 8명은 한 자리에 모여 당이 자숙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민심을 토대로 당을 바꿔야 한다며 영남 지역 등이 아닌 수도권 중심으로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 "당의 쇄신은 당심이 아니라 민심을 기준으로 해야 될 것이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민심을 기준으로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공유했습니다."

쇄신파를 자처한 황영철, 하태경, 김영우 등 당선자 8명도 연일 계파 청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 의원은 "대표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당장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며 김무성, 최경환 의원 등 각 계파 '수장'으로 불렸던 의원들이 대선과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라나 최경환 의원은 경북지역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참패로 모두가 죄인이라며 네탓, 내탓을 따지면 분란만 키운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겸허하게 반성하고 당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고민할 때란 겁니다.

<인터뷰> 최경환(새누리당 의원) : "네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이렇게 해서는 당이 더 분란스럽고 국민들께 또 한번 다시 실망을 드리는 부분으로 생각을 합니다.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될 일이다."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 쇄신론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계파별로 총선 패배 책임론에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당내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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