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자 취업 알선업자 등 무더기 검거

입력 2016.04.26 (19:19) 수정 2016.04.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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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에는 외국인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노려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요.

이들에게 돈을 받고 취업을 알선해 준 한국인 알선업자와 불법체류 외국인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짐칸에 탄 건장한 남자들.

불법체류 중국인들입니다.

취업 알선업자의 소개로 일터로 이동하기 직전 수사관들이 촬영한 겁니다.

<녹취> 검찰 수사팀 : "화물차 뒤에 사람들 다 실었는데"

검찰은 불법체류자에게 취업을 알선한 무등록 직업소개소 업주 4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이들을 고용한 농장 등 21곳을 적발하고 불법 취업 외국인 26명은 강제 출국시켰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구속된 지 제법 됐어요. 차로 와서는 깡그리 다 잡아갔다고 하던데요."

지난해 9월 부터 최근까지 취업을 알선한 업주들은 불법 체류자 임금 중 수수료 명목으로 매일 2만 원, 숙소비로 매달 20만 원씩 받아 챙겼습니다.

농촌 일손이 부족하다는 점을 노리고, 조직적으로 취업 알선을 한 겁니다.

<녹취> 지역 농민(음성변조) : "젊은 사람이 있어야지. 또 밭일 비료 뿌리는 힘든 일 할 때, 75살 이상 노인들은 솔직히 비료 백 포대 뿌리기 힘드니까"

<녹취> 양요안(제주지검 형사1부장) : "브로커(알선자)들이 여러 명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단서를 잡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현재 내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한 해 사증 없이 제주에 온 외국인은 제주 인구에 버금가는 62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4천 여명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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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체류자 취업 알선업자 등 무더기 검거
    • 입력 2016-04-26 19:20:53
    • 수정2016-04-26 1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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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에는 외국인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노려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요.

이들에게 돈을 받고 취업을 알선해 준 한국인 알선업자와 불법체류 외국인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짐칸에 탄 건장한 남자들.

불법체류 중국인들입니다.

취업 알선업자의 소개로 일터로 이동하기 직전 수사관들이 촬영한 겁니다.

<녹취> 검찰 수사팀 : "화물차 뒤에 사람들 다 실었는데"

검찰은 불법체류자에게 취업을 알선한 무등록 직업소개소 업주 4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이들을 고용한 농장 등 21곳을 적발하고 불법 취업 외국인 26명은 강제 출국시켰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구속된 지 제법 됐어요. 차로 와서는 깡그리 다 잡아갔다고 하던데요."

지난해 9월 부터 최근까지 취업을 알선한 업주들은 불법 체류자 임금 중 수수료 명목으로 매일 2만 원, 숙소비로 매달 20만 원씩 받아 챙겼습니다.

농촌 일손이 부족하다는 점을 노리고, 조직적으로 취업 알선을 한 겁니다.

<녹취> 지역 농민(음성변조) : "젊은 사람이 있어야지. 또 밭일 비료 뿌리는 힘든 일 할 때, 75살 이상 노인들은 솔직히 비료 백 포대 뿌리기 힘드니까"

<녹취> 양요안(제주지검 형사1부장) : "브로커(알선자)들이 여러 명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단서를 잡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현재 내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한 해 사증 없이 제주에 온 외국인은 제주 인구에 버금가는 62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4천 여명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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