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 든 지갑’ 찾아준 택시기사…보상금도 고사

입력 2016.04.26 (19:21) 수정 2016.04.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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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2억 원의 수표가 든 지갑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보상금도 고사했는데, 경찰은 감사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 지구대 주차장으로 택시가 들어오고, 운전기사가 지구대로 들어갑니다.

이 운전기사는 경찰에 검은색 지갑을 건냈습니다.

지갑 안에는 1억원 짜리 수표 2장과 현금 5천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택시 운전기사 63살 박광석씨가 40대 여성 승객이 택시 뒷자리에 놓고 내린 지갑과 수표를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박씨는 사업에 실패하고 택시운전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인터뷰> 박광석(택시운전기사) : "제가 욕심이 나던가 그런 것은 없었고, 겁부터 나더라고요. 돈이 너무 커서 처음 봤기 때문에, 그래서 바로 (경찰 지구대로) 오게 됐던 거에요."

경찰은 지갑에 들어있던 신분증으로 연락을 취해 2억원 수표를 주인에게 돌려줬습니다.

<인터뷰> 이종봉(청주 청원경찰서 사창지구대장) : "급하고 그러실텐데, 습득물을 가지고 방문하셔서 주인에게 돌려주게 되고, 주인은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택시기사는 수표 주인을 집까지 태워줬습니다.

유실물 보상금도 마다한 택시기사에게 경찰은 감사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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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 원 든 지갑’ 찾아준 택시기사…보상금도 고사
    • 입력 2016-04-26 19:22:28
    • 수정2016-04-27 1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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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2억 원의 수표가 든 지갑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보상금도 고사했는데, 경찰은 감사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 지구대 주차장으로 택시가 들어오고, 운전기사가 지구대로 들어갑니다.

이 운전기사는 경찰에 검은색 지갑을 건냈습니다.

지갑 안에는 1억원 짜리 수표 2장과 현금 5천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택시 운전기사 63살 박광석씨가 40대 여성 승객이 택시 뒷자리에 놓고 내린 지갑과 수표를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박씨는 사업에 실패하고 택시운전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인터뷰> 박광석(택시운전기사) : "제가 욕심이 나던가 그런 것은 없었고, 겁부터 나더라고요. 돈이 너무 커서 처음 봤기 때문에, 그래서 바로 (경찰 지구대로) 오게 됐던 거에요."

경찰은 지갑에 들어있던 신분증으로 연락을 취해 2억원 수표를 주인에게 돌려줬습니다.

<인터뷰> 이종봉(청주 청원경찰서 사창지구대장) : "급하고 그러실텐데, 습득물을 가지고 방문하셔서 주인에게 돌려주게 되고, 주인은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택시기사는 수표 주인을 집까지 태워줬습니다.

유실물 보상금도 마다한 택시기사에게 경찰은 감사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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