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장남감 총 유족’에게 69억 원…과잉 대응 ‘악순환’

입력 2016.04.26 (23:16) 수정 2016.04.2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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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장난감 총을 갖고 놀다가 경찰이 쏜 진짜 총에 맞고 숨진 미국의 흑인 어린이, 경찰과 시 당국은 우리 돈 69억 원을 배상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 때문에 무고한 인명이 숨지고, 시민의 세금으로 거액을 보상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12살 라이스 군이 놀이터에서 비비탄 총을 겨누며 혼자 놀고 있습니다.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격을 가하고, 라이스 군은 이튿날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을 둘러싼 논란 끝에, 시 당국이 600만 달러, 우리 돈 69억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녹취> 프랭크 잭슨(클리블랜드 시장) : "그렇다 하더라도 12살 어린이의 목숨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 피해자 유가족에 거액의 배상금이 지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체포 과정에서 쓰러져 숨진 그레이 씨의 유족에 74억 원, 교통 위반 단속에 걸려 도주하다 총에 맞아 숨진 스콧 씨 유족에는 75억 원, 노상에서 총알 세례를 받고 숨진 10대 맥도널드 유족에겐 57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잇단 공권력 남용 책임을 납세자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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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6 23:19:54
    • 수정2016-04-27 0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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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총을 갖고 놀다가 경찰이 쏜 진짜 총에 맞고 숨진 미국의 흑인 어린이, 경찰과 시 당국은 우리 돈 69억 원을 배상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 때문에 무고한 인명이 숨지고, 시민의 세금으로 거액을 보상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12살 라이스 군이 놀이터에서 비비탄 총을 겨누며 혼자 놀고 있습니다.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격을 가하고, 라이스 군은 이튿날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을 둘러싼 논란 끝에, 시 당국이 600만 달러, 우리 돈 69억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녹취> 프랭크 잭슨(클리블랜드 시장) : "그렇다 하더라도 12살 어린이의 목숨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 피해자 유가족에 거액의 배상금이 지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체포 과정에서 쓰러져 숨진 그레이 씨의 유족에 74억 원, 교통 위반 단속에 걸려 도주하다 총에 맞아 숨진 스콧 씨 유족에는 75억 원, 노상에서 총알 세례를 받고 숨진 10대 맥도널드 유족에겐 57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잇단 공권력 남용 책임을 납세자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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