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에 환경호르몬 ‘범벅’…무더기 리콜

입력 2016.04.27 (19:22) 수정 2016.04.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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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아용품을 살 때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은 안전할 거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백화점에서도 파는 상당수 유아용품을 포함해 50여 개 제품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이 검출돼 무더기 리콜 조치됐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아용 침대입니다.

유아의 몸이 직접 닿는 천 조직에서 기준치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소화기나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발암 물질입니다.

어린이용 윷놀이 장난감에선 납 성분이 기준치보다 무려 16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시중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욕조입니다.

아기 등에 닿는 합성수지제에는 기준치의 3배 가까운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안전성 검사를 해보니, 50여 개의 유아 어린이용품과 가정용 전기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들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유효숙(경기도 안양시) : "작은 거 하나에도 신경 많이 쓰고 (아기가) 조금만 아파도 저희는 잠도 못 자고 그러거든요. 그런 일 생기면 너무 속상하죠."

국가기술표준원은 제조업체들에 적발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이미 팔린 제품은 교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식(산업통상자원부 제품시장관리과 연구관) :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KC(국가통합인증) 마크가 확인된 제품을 사용하시면 될 거고요. 제품이 너무 작은 부품들이 있거나 현란한 색깔이 있는 제품의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리콜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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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용품에 환경호르몬 ‘범벅’…무더기 리콜
    • 입력 2016-04-27 19:24:10
    • 수정2016-04-27 19:52:15
    뉴스 7
<앵커 멘트>

유아용품을 살 때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은 안전할 거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백화점에서도 파는 상당수 유아용품을 포함해 50여 개 제품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이 검출돼 무더기 리콜 조치됐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아용 침대입니다.

유아의 몸이 직접 닿는 천 조직에서 기준치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소화기나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발암 물질입니다.

어린이용 윷놀이 장난감에선 납 성분이 기준치보다 무려 16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시중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욕조입니다.

아기 등에 닿는 합성수지제에는 기준치의 3배 가까운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안전성 검사를 해보니, 50여 개의 유아 어린이용품과 가정용 전기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들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유효숙(경기도 안양시) : "작은 거 하나에도 신경 많이 쓰고 (아기가) 조금만 아파도 저희는 잠도 못 자고 그러거든요. 그런 일 생기면 너무 속상하죠."

국가기술표준원은 제조업체들에 적발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이미 팔린 제품은 교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식(산업통상자원부 제품시장관리과 연구관) :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KC(국가통합인증) 마크가 확인된 제품을 사용하시면 될 거고요. 제품이 너무 작은 부품들이 있거나 현란한 색깔이 있는 제품의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리콜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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