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 끊자”…국책은행 자본확충 추진
입력 2016.04.27 (21:17)
수정 2016.04.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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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실기업을 살리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요.
그러다 보니, 자칫 돈을 대주는 은행마저 부실화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지금 국책은행의 자본금을 확충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년 대우조선해양을 살리는데 들어간 공적자금은 1조 원 가량...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에도 4조 2천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두 국책은행이 부실 조선. 해운사에 빌려 준 돈은 21조 원으로 두 은행 자본금의 60%에 육박합니다.
결국 부실 기업 연명에 국민 세금을 갖다 쓴 셈인데, 한국개발연구원은 국책은행의 지원이 기업의 구조조정을 오히려 지체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정대희(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 :"부실이 감지된 시점 이후에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업이 회생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에 의존해 자금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영양제만 주는 격이란 얘기입니다.
부실기업에 돈을 대주다가 은행도 동반부실해 지는 건 더 큰 문제입니다.
정작 지원이 꼭 필요한 기업에게 갈 돈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국책은행의 건정성 유지를 위해 자본확충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부실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위해 해당기업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부실기업을 살리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요.
그러다 보니, 자칫 돈을 대주는 은행마저 부실화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지금 국책은행의 자본금을 확충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년 대우조선해양을 살리는데 들어간 공적자금은 1조 원 가량...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에도 4조 2천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두 국책은행이 부실 조선. 해운사에 빌려 준 돈은 21조 원으로 두 은행 자본금의 60%에 육박합니다.
결국 부실 기업 연명에 국민 세금을 갖다 쓴 셈인데, 한국개발연구원은 국책은행의 지원이 기업의 구조조정을 오히려 지체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정대희(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 :"부실이 감지된 시점 이후에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업이 회생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에 의존해 자금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영양제만 주는 격이란 얘기입니다.
부실기업에 돈을 대주다가 은행도 동반부실해 지는 건 더 큰 문제입니다.
정작 지원이 꼭 필요한 기업에게 갈 돈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국책은행의 건정성 유지를 위해 자본확충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부실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위해 해당기업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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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부실 끊자”…국책은행 자본확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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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27 21:18:14
- 수정2016-04-27 22:27:45
<앵커 멘트>
부실기업을 살리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요.
그러다 보니, 자칫 돈을 대주는 은행마저 부실화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지금 국책은행의 자본금을 확충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년 대우조선해양을 살리는데 들어간 공적자금은 1조 원 가량...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에도 4조 2천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두 국책은행이 부실 조선. 해운사에 빌려 준 돈은 21조 원으로 두 은행 자본금의 60%에 육박합니다.
결국 부실 기업 연명에 국민 세금을 갖다 쓴 셈인데, 한국개발연구원은 국책은행의 지원이 기업의 구조조정을 오히려 지체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정대희(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 :"부실이 감지된 시점 이후에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업이 회생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에 의존해 자금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영양제만 주는 격이란 얘기입니다.
부실기업에 돈을 대주다가 은행도 동반부실해 지는 건 더 큰 문제입니다.
정작 지원이 꼭 필요한 기업에게 갈 돈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국책은행의 건정성 유지를 위해 자본확충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부실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위해 해당기업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부실기업을 살리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요.
그러다 보니, 자칫 돈을 대주는 은행마저 부실화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지금 국책은행의 자본금을 확충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년 대우조선해양을 살리는데 들어간 공적자금은 1조 원 가량...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에도 4조 2천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두 국책은행이 부실 조선. 해운사에 빌려 준 돈은 21조 원으로 두 은행 자본금의 60%에 육박합니다.
결국 부실 기업 연명에 국민 세금을 갖다 쓴 셈인데, 한국개발연구원은 국책은행의 지원이 기업의 구조조정을 오히려 지체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정대희(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 :"부실이 감지된 시점 이후에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업이 회생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에 의존해 자금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영양제만 주는 격이란 얘기입니다.
부실기업에 돈을 대주다가 은행도 동반부실해 지는 건 더 큰 문제입니다.
정작 지원이 꼭 필요한 기업에게 갈 돈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국책은행의 건정성 유지를 위해 자본확충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부실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위해 해당기업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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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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