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왕 서방’의 큰 손…소비 시장도 좌우

입력 2016.04.30 (21:14) 수정 2016.04.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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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모습은 지난달 인천 월미도를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4천 5백여 명이 이른바 치맥 파티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배달된 통닭이 천 5백 마리, 캔 맥주는 4천 5백여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방문 기간동안 270억 원을 쓰고 간걸로 추산되는데요.

이처럼 중국 관광객들은 단체 관광도 많고 씀씀이도 커서 이젠 우리의 소비시장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황금연휴가 더욱 중요한데요,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돕니다.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인터뷰> 루오 밍 시아(중국인 관광객) : "시계도 사고 화장품도 사고 여러 물품들을 샀는데 한 4백만 원 정도 썼어요."

2014년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1420만 명, 이중 중국인 관광객은 613만 명으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들이 쓰고 간 돈은 1인당 평균 2백30만 원 정도, 일본인 관광객의 두배가 넘습니다.

지난달 민간 소비가 7년만에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중국인 관광객이 1년전에 비해 30% 증가한 덕이 큽니다.

황금 연휴기간 10만 명이 찾을 경우 수천억 원의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있습니다.

한국을 다시 찾는 재방문 비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고 1인당 사용 금액도 하락추세입니다.

아직까지는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저가, 단체 관광에 치우쳐있는 탓입니다.

<인터뷰> 송용주(한국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 연구원) : "저가 상품 의존도를 낮추고 쇼핑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공연 체험 뷰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대규모 관광객이 숙박 공연 쇼핑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 리조트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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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4-30 23: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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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모습은 지난달 인천 월미도를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4천 5백여 명이 이른바 치맥 파티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배달된 통닭이 천 5백 마리, 캔 맥주는 4천 5백여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방문 기간동안 270억 원을 쓰고 간걸로 추산되는데요.

이처럼 중국 관광객들은 단체 관광도 많고 씀씀이도 커서 이젠 우리의 소비시장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황금연휴가 더욱 중요한데요,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돕니다.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인터뷰> 루오 밍 시아(중국인 관광객) : "시계도 사고 화장품도 사고 여러 물품들을 샀는데 한 4백만 원 정도 썼어요."

2014년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1420만 명, 이중 중국인 관광객은 613만 명으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들이 쓰고 간 돈은 1인당 평균 2백30만 원 정도, 일본인 관광객의 두배가 넘습니다.

지난달 민간 소비가 7년만에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중국인 관광객이 1년전에 비해 30% 증가한 덕이 큽니다.

황금 연휴기간 10만 명이 찾을 경우 수천억 원의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있습니다.

한국을 다시 찾는 재방문 비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고 1인당 사용 금액도 하락추세입니다.

아직까지는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저가, 단체 관광에 치우쳐있는 탓입니다.

<인터뷰> 송용주(한국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 연구원) : "저가 상품 의존도를 낮추고 쇼핑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공연 체험 뷰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대규모 관광객이 숙박 공연 쇼핑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 리조트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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