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정치권 무능 항의 시위…IS 테러 잇따라

입력 2016.05.02 (07:14) 수정 2016.05.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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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S의 세 확산으로 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에선 정치권의 무능에 항의하는 시위가 빚어졌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시위대에 강경 대처를 천명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의사당 인근 광장,

시위대들이 무능한 정치권의 개혁과 함께 생활고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압둘 쿠다이르 알 아바디(시위대) : "우리는 지난 13년 동안 우리의 권리를 빼앗겼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권리도 없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종파와 민족 간 갈등으로 신임 내각 후보자 일부에 대한 의회 표결이 무산되면서 촉발됐습니다.

수니파 무장 세력,IS 격퇴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라크 정치권의 무능에 대한 주민 불만이 표출된 겁니다.

앞서 시위대는 지난 달 30일 그린존 내부 이라크 의회 의사당을 한때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그린존은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설정됐던 미군의 특별경계구역으로 의사당과 정부 청사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선 곳입니다.

시위대는 일단 그린존의 농성을 하루 만에 풀었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시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총리는 의사당 난입 시위자들을 체포하겠다고 나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남부 시아파 거주 지역에선 차량 폭탄 공격이 두 차례 일어나 30여 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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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서 정치권 무능 항의 시위…IS 테러 잇따라
    • 입력 2016-05-02 07:15:55
    • 수정2016-05-02 08: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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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세 확산으로 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에선 정치권의 무능에 항의하는 시위가 빚어졌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시위대에 강경 대처를 천명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의사당 인근 광장,

시위대들이 무능한 정치권의 개혁과 함께 생활고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압둘 쿠다이르 알 아바디(시위대) : "우리는 지난 13년 동안 우리의 권리를 빼앗겼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권리도 없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종파와 민족 간 갈등으로 신임 내각 후보자 일부에 대한 의회 표결이 무산되면서 촉발됐습니다.

수니파 무장 세력,IS 격퇴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라크 정치권의 무능에 대한 주민 불만이 표출된 겁니다.

앞서 시위대는 지난 달 30일 그린존 내부 이라크 의회 의사당을 한때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그린존은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설정됐던 미군의 특별경계구역으로 의사당과 정부 청사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선 곳입니다.

시위대는 일단 그린존의 농성을 하루 만에 풀었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시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총리는 의사당 난입 시위자들을 체포하겠다고 나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남부 시아파 거주 지역에선 차량 폭탄 공격이 두 차례 일어나 30여 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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