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만의 첫 한-이란 정상회담…“한반도 핵무기 없어져야”

입력 2016.05.02 (21:01) 수정 2016.05.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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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없어져야 한다며, 북핵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테헤란에서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테헤란 땅을 밟았습니다.

이란 전통을 존중해 머리에 '루싸리'를 착용했습니다.

성대한 환영식에 이어 수교 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한-이란 정상회담이 개최됐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와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특히 이란과 군사 교류를 해온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특히, 한반도나 중동에서 위험한 무기,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의 기본 원칙입니다."

박 대통령은 안보리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이란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란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평화와 번영을 향한 여정에서 두스트 바 함라헤 쿱(친구이자 좋은 동반자),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잠시 뒤 이란의 최고 통치자이자 최고 성직자인 하메네이와도 만나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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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년만의 첫 한-이란 정상회담…“한반도 핵무기 없어져야”
    • 입력 2016-05-02 21:03:54
    • 수정2016-05-02 2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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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없어져야 한다며, 북핵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테헤란에서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테헤란 땅을 밟았습니다.

이란 전통을 존중해 머리에 '루싸리'를 착용했습니다.

성대한 환영식에 이어 수교 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한-이란 정상회담이 개최됐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와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특히 이란과 군사 교류를 해온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특히, 한반도나 중동에서 위험한 무기,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의 기본 원칙입니다."

박 대통령은 안보리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이란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란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평화와 번영을 향한 여정에서 두스트 바 함라헤 쿱(친구이자 좋은 동반자),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잠시 뒤 이란의 최고 통치자이자 최고 성직자인 하메네이와도 만나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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