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들은 다 해요”…투자 사기 급증

입력 2016.05.03 (12:44) 수정 2016.05.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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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유층들은 다 한다"는 감언이설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기간 고수익'을 강조하며 투자를 유도하면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험설계사 정 모 씨는 지난해 3월 직장 선배 서 모 씨에게서 달콤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아는 부유층 전용 선물 옵션을 특별히 소개해주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녹취> 정00(투자사기 피해자/음성 변조) : "남들이 할 수 없는 정말 최상의 1%들이 하는 그런 클래스에 네가 들어갈 수 있는 기회다. 이걸 놓치면 정말 바보고.."

정 씨는 서 씨를 믿고 1억 4천만 원을 투자했지만 서 씨는 지난달 잠적했습니다.

지인 수십 명으로부터 80억 원을 챙겨 '돌려막기' 수법으로 투자 사기를 벌인 뒤였습니다.

"천만 관객 영화 사업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리라"며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꼬임에 넘어간 피해자만 684명, 피해액은 350억 원에 달합니다.

<녹취> 피해자(음성 변조) : "가서 보니까 아닌 거예요. 저처럼 영화를 잘 몰라도 딱 보면 알잖아요. 이 영화가 뜨겠다는 걸. 아닌 거예요. 그걸 가지고 이제껏 사기친 거예요."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자녀에게 짐이 되기 싫어하는 가정주부나 노년층이 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은미(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 : "주로 수익률만 제시하고 망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제시를 하거든요. 근데 그런 투자는 절대 없기 때문에..."

투자 권유에 의심이 생기면 금융감독원에 먼저 전화해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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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층들은 다 해요”…투자 사기 급증
    • 입력 2016-05-03 12:54:53
    • 수정2016-05-03 13: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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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유층들은 다 한다"는 감언이설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기간 고수익'을 강조하며 투자를 유도하면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험설계사 정 모 씨는 지난해 3월 직장 선배 서 모 씨에게서 달콤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아는 부유층 전용 선물 옵션을 특별히 소개해주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녹취> 정00(투자사기 피해자/음성 변조) : "남들이 할 수 없는 정말 최상의 1%들이 하는 그런 클래스에 네가 들어갈 수 있는 기회다. 이걸 놓치면 정말 바보고.."

정 씨는 서 씨를 믿고 1억 4천만 원을 투자했지만 서 씨는 지난달 잠적했습니다.

지인 수십 명으로부터 80억 원을 챙겨 '돌려막기' 수법으로 투자 사기를 벌인 뒤였습니다.

"천만 관객 영화 사업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리라"며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꼬임에 넘어간 피해자만 684명, 피해액은 350억 원에 달합니다.

<녹취> 피해자(음성 변조) : "가서 보니까 아닌 거예요. 저처럼 영화를 잘 몰라도 딱 보면 알잖아요. 이 영화가 뜨겠다는 걸. 아닌 거예요. 그걸 가지고 이제껏 사기친 거예요."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자녀에게 짐이 되기 싫어하는 가정주부나 노년층이 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은미(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 : "주로 수익률만 제시하고 망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제시를 하거든요. 근데 그런 투자는 절대 없기 때문에..."

투자 권유에 의심이 생기면 금융감독원에 먼저 전화해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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