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리고 남편 청부 살해…13년만 들통

입력 2016.05.03 (23:21) 수정 2016.05.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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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금을 노리고 뺑소니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가 남편을 청부 살해한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13년 만에 밝혀진 진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톤 트럭 한 대가 오르막길을 오르고 마스크를 쓴 피의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2003년 2월에 일어난 뺑소니 사망 사건을 재현하는 겁니다.

<녹취> 이모 씨(피의자) : "(피해자가 여기 있는 것을 보고 지나갔습니까?) 못 봤습니다."

당시 54살 김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피의자 이모씨는 귀가하던 김씨를 뒤따라가 자신의 1톤 화물차로 친 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장재문(동네주민) : "(아침에 피해자가) 드러누워 있더라고요. 드러누워 있는데, 내가 그랬어요. 여기서 사고 날 일이 아니다. 여기는 속도가 낼 곳이 아니고..."

당시 이 뺑소니 사망 사건은 범인을 못 찾은 채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13년 만에 보험금을 노린 아내의 청부 살해로 드러났습니다.

65살 박모 씨는 여동생과 지인 두명와 함께 남편을 살해했고, 보험금 5억 2천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 강병구(경북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장) : "작년 11월에 공범 중 누군가가 뱉은 말을 들은 사람이 금융감독원에 제보를 하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저희들이 제보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청부살해한 혐의로 아내 박 씨와 뺑소니 사건에 가담한 여동생과 지인 2명 등 4명을 모두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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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노리고 남편 청부 살해…13년만 들통
    • 입력 2016-05-03 23:22:47
    • 수정2016-05-04 0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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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금을 노리고 뺑소니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가 남편을 청부 살해한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13년 만에 밝혀진 진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톤 트럭 한 대가 오르막길을 오르고 마스크를 쓴 피의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2003년 2월에 일어난 뺑소니 사망 사건을 재현하는 겁니다.

<녹취> 이모 씨(피의자) : "(피해자가 여기 있는 것을 보고 지나갔습니까?) 못 봤습니다."

당시 54살 김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피의자 이모씨는 귀가하던 김씨를 뒤따라가 자신의 1톤 화물차로 친 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장재문(동네주민) : "(아침에 피해자가) 드러누워 있더라고요. 드러누워 있는데, 내가 그랬어요. 여기서 사고 날 일이 아니다. 여기는 속도가 낼 곳이 아니고..."

당시 이 뺑소니 사망 사건은 범인을 못 찾은 채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13년 만에 보험금을 노린 아내의 청부 살해로 드러났습니다.

65살 박모 씨는 여동생과 지인 두명와 함께 남편을 살해했고, 보험금 5억 2천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 강병구(경북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장) : "작년 11월에 공범 중 누군가가 뱉은 말을 들은 사람이 금융감독원에 제보를 하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저희들이 제보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청부살해한 혐의로 아내 박 씨와 뺑소니 사건에 가담한 여동생과 지인 2명 등 4명을 모두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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