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고 부서지고…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16.05.04 (19:08) 수정 2016.05.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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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급 강풍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설물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미시령에서는 한 때 초속 45미터가 넘는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된 차량들 위로 부서진 지붕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강원도 태백의 한 연립주택 지붕이 바람에 뜯겨나가면서 차량 16대가 부서졌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2시간 뒤, 인근의 한 항구 작업장의 철제 지붕도 강풍에 힘없이 날아갔습니다.

<인터뷰> 김일수(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 "내가 나왔을 땐 (지붕이) 여기서부터 넘어가는데 주르륵 소리 나더니 저쪽까지 다 넘어가더라고."

또 골프연습장과 야영장 건물이 무너지는 등 강원지역에서만 이틀동안 3백여 건의 강풍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도 상가 건물의 철제 지붕이 강풍으로 백 20미터나 날아가 인근 아파트와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틀째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안에는 어선 2천여 척이 조업을 포기한 채 항,포구에 대피했고 강풍 피해로 설악산 국립공원의 탐방로와 야영장의 출입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동해안 지역에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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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가고 부서지고…강풍 피해 속출
    • 입력 2016-05-04 19:16:54
    • 수정2016-05-04 19: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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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급 강풍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설물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미시령에서는 한 때 초속 45미터가 넘는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된 차량들 위로 부서진 지붕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강원도 태백의 한 연립주택 지붕이 바람에 뜯겨나가면서 차량 16대가 부서졌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2시간 뒤, 인근의 한 항구 작업장의 철제 지붕도 강풍에 힘없이 날아갔습니다.

<인터뷰> 김일수(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 "내가 나왔을 땐 (지붕이) 여기서부터 넘어가는데 주르륵 소리 나더니 저쪽까지 다 넘어가더라고."

또 골프연습장과 야영장 건물이 무너지는 등 강원지역에서만 이틀동안 3백여 건의 강풍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도 상가 건물의 철제 지붕이 강풍으로 백 20미터나 날아가 인근 아파트와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틀째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안에는 어선 2천여 척이 조업을 포기한 채 항,포구에 대피했고 강풍 피해로 설악산 국립공원의 탐방로와 야영장의 출입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동해안 지역에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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