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최초 여성‘ VS ‘억만장자’ 대결로

입력 2016.05.06 (08:18) 수정 2016.05.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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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번엔 미국 대통령 선거 소식입니다.

아직 본선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미 대선에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례적입니다.

상식과 예측에 벗어난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서일텐데요.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되면서 '억만장자' 대 '여성'의 대결 구로도 펼쳐지게 됐습니다.

두 후보를 좀 비교해 볼까요.

47년생인 클린턴은 영부인과 국무 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46년생인 트럼프는 재산이 12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재벌입니다.

다른 이력만큼이나 정책은 상반됩니다.

우선 트럼프의 예상 외 선전의 배경이기도 한데요.

바로 미국, 미국민이 모든 정책의 중심에 있고 이득을 봐야한다는 미국 우선주의입니다.

또 기업과 부자들에게 세금을 덜 걷고, 이민은 막고, 동맹국들과의 각종 협정은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클린턴은 모든 분야에서 정 반대입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동맹국인 우리로서는 이제 본선에서 누가 승리할지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게 됐는데요.

남은 일정은 이렇습니다.

이제는 형식적인 절차가 됐습니다만, 오는 7월에 민주 공화 양당은 본선에 나갈 후보를 지명합니다.

그리고 미 대선의 하이라이트인 후보 토론회는 오는 9월 26일을 시작으로 세차례 펼쳐집니다.

후보 검증이 끝나면 11월 8일 두 후보가 투표에 부쳐지는데요.

각 주를 대표해 나온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의 표를 획득한 후보가 승리하게 돼 내년 1월 취임합니다.

사실상 양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이제 본선에서의 표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트럼프를 5에서 10% 포인트 정도 차로 앞서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의 가상 대결 조사인데요.

지난 3월에는 클린턴이 앞섰는데, 지난 달 거의 같아지더니 이달 초에는 트럼프 41% 클린턴 39%로 여론 조사상 처음으로 트럼프가 앞서는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남성과 백인, 백인 중에서도 저소득 저학력 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클린턴은 여성과 흑인, 히스패닉이 지지 기반인데요.

미 언론들은 히스패닉이 캐스팅 보트를 쥔 과거와 달리 이번엔 백인 여성과 고학력층이 어느 편에 서서 결집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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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 ‘최초 여성‘ VS ‘억만장자’ 대결로
    • 입력 2016-05-06 08:17:12
    • 수정2016-05-06 09: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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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번엔 미국 대통령 선거 소식입니다.

아직 본선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미 대선에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례적입니다.

상식과 예측에 벗어난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서일텐데요.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되면서 '억만장자' 대 '여성'의 대결 구로도 펼쳐지게 됐습니다.

두 후보를 좀 비교해 볼까요.

47년생인 클린턴은 영부인과 국무 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46년생인 트럼프는 재산이 12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재벌입니다.

다른 이력만큼이나 정책은 상반됩니다.

우선 트럼프의 예상 외 선전의 배경이기도 한데요.

바로 미국, 미국민이 모든 정책의 중심에 있고 이득을 봐야한다는 미국 우선주의입니다.

또 기업과 부자들에게 세금을 덜 걷고, 이민은 막고, 동맹국들과의 각종 협정은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클린턴은 모든 분야에서 정 반대입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동맹국인 우리로서는 이제 본선에서 누가 승리할지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게 됐는데요.

남은 일정은 이렇습니다.

이제는 형식적인 절차가 됐습니다만, 오는 7월에 민주 공화 양당은 본선에 나갈 후보를 지명합니다.

그리고 미 대선의 하이라이트인 후보 토론회는 오는 9월 26일을 시작으로 세차례 펼쳐집니다.

후보 검증이 끝나면 11월 8일 두 후보가 투표에 부쳐지는데요.

각 주를 대표해 나온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의 표를 획득한 후보가 승리하게 돼 내년 1월 취임합니다.

사실상 양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이제 본선에서의 표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트럼프를 5에서 10% 포인트 정도 차로 앞서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의 가상 대결 조사인데요.

지난 3월에는 클린턴이 앞섰는데, 지난 달 거의 같아지더니 이달 초에는 트럼프 41% 클린턴 39%로 여론 조사상 처음으로 트럼프가 앞서는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남성과 백인, 백인 중에서도 저소득 저학력 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클린턴은 여성과 흑인, 히스패닉이 지지 기반인데요.

미 언론들은 히스패닉이 캐스팅 보트를 쥔 과거와 달리 이번엔 백인 여성과 고학력층이 어느 편에 서서 결집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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