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피부 건강 위해 화장대 대청소하세요!

입력 2016.05.09 (12:38) 수정 2016.05.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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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장품 고를 때 어떤 걸 먼저 보고 선택하시나요?

주로 성분이나 기능 이런 걸 확인한 뒤 제품을 선택하게 되죠.

유통기한이나 제조날짜 이런 거 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화장품에도 이런 기한이 있다고 합니다.

화장품도 오래된 것들은 망설이지 말고 버려야 한다는데 자칫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박혜령 씨는 12년 전 결혼할 때 구입한 화장대를 아직까지 사용합니다.

보통 여성들의 화장대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화장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 상태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거침없이 버리기 시작하는데요.

<녹취> "(이거 제가 쓰는 것들인데 유통기한이 다 지났어요?) 네, 유통기한이 일단 지났고 개봉하고 나서 일 년 정도 지나고 나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쓸 수 없는 것들은 이렇게 화장대 오른쪽에 빼냈는데요.

음식의 유통기한은 꼼꼼히 따지면서 유독 화장품 유통기한엔 무딘 사람들.

<인터뷰> 임문숙(화장품 매장 운영) : “화장품 뒷면을 보면 여기 바닥에 날짜가 쓰여 있거든요. 튜브 제품은 상단에 확인 해주시면 돼요.”

그러나 사실 암호같습니다.

먼저 MFG, MFD는 제조일자를 말합니다.

그 뒤에 붙은 숫자는 이 화장품을 제조한 년, 월, 일이고요.

즉, MFG 122015라고 하면 2015년 12월 20일에 제조됐다는 뜻입니다.

EXP는 유통기한을 뜻하고 표시된 날짜까지 유통이 가능합니다.

매장에서 판매가능한 기간이라는 뜻인데 보통 제조일로부터 3년입니다.

화장품 용기의 그림들은 개봉 후 그림 속 숫자의 개월 수 만큼 사용하라는 권장 사용기간입니다.

기초화장품은 6개월, 요즘 많이 쓰는 쿠션 팩트는 12개월, 색조 화장품은 6개월입니다.

그렇다면, 사용기한이 지난 화장품의 상태는 어떨까요.

간이 오염도 측정기로 오래된 립스틱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해봤더니 1456RLU! 150RLU가 넘으면 위험수준이니 꽤 더럽습니다.

새 립스틱 오염도는 13RLU! 결국 100배가 넘게 오염된 겁니다.

<인터뷰> 장경애(피부과 전문의) : “사용기간이 지난 화장품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피부 노화가 촉진됩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 여드름,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어서 사용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을 바를 때 사용하는 도구들도 깨끗하게 관리 해야하는데요.

파운데이션 등을 바를 때 쓰는 스펀지는 지퍼백에 미지근한 물과 클렌징폼을 넣어 3주에 한 번씩 빨아줍니다.

모가 촘촘한 브러시는 샴푸나 린스를 물에 풀어 흔들 듯 세척한 후 물로 헹군 뒤 잘 말려주고요.

화장품 개봉한 날짜를 용기에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화장품 사용법을 올바로 알면 피부 건강도 지킬 수 있겠죠?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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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9 12:46:12
    • 수정2016-05-09 1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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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장품 고를 때 어떤 걸 먼저 보고 선택하시나요?

주로 성분이나 기능 이런 걸 확인한 뒤 제품을 선택하게 되죠.

유통기한이나 제조날짜 이런 거 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화장품에도 이런 기한이 있다고 합니다.

화장품도 오래된 것들은 망설이지 말고 버려야 한다는데 자칫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박혜령 씨는 12년 전 결혼할 때 구입한 화장대를 아직까지 사용합니다.

보통 여성들의 화장대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화장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 상태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거침없이 버리기 시작하는데요.

<녹취> "(이거 제가 쓰는 것들인데 유통기한이 다 지났어요?) 네, 유통기한이 일단 지났고 개봉하고 나서 일 년 정도 지나고 나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쓸 수 없는 것들은 이렇게 화장대 오른쪽에 빼냈는데요.

음식의 유통기한은 꼼꼼히 따지면서 유독 화장품 유통기한엔 무딘 사람들.

<인터뷰> 임문숙(화장품 매장 운영) : “화장품 뒷면을 보면 여기 바닥에 날짜가 쓰여 있거든요. 튜브 제품은 상단에 확인 해주시면 돼요.”

그러나 사실 암호같습니다.

먼저 MFG, MFD는 제조일자를 말합니다.

그 뒤에 붙은 숫자는 이 화장품을 제조한 년, 월, 일이고요.

즉, MFG 122015라고 하면 2015년 12월 20일에 제조됐다는 뜻입니다.

EXP는 유통기한을 뜻하고 표시된 날짜까지 유통이 가능합니다.

매장에서 판매가능한 기간이라는 뜻인데 보통 제조일로부터 3년입니다.

화장품 용기의 그림들은 개봉 후 그림 속 숫자의 개월 수 만큼 사용하라는 권장 사용기간입니다.

기초화장품은 6개월, 요즘 많이 쓰는 쿠션 팩트는 12개월, 색조 화장품은 6개월입니다.

그렇다면, 사용기한이 지난 화장품의 상태는 어떨까요.

간이 오염도 측정기로 오래된 립스틱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해봤더니 1456RLU! 150RLU가 넘으면 위험수준이니 꽤 더럽습니다.

새 립스틱 오염도는 13RLU! 결국 100배가 넘게 오염된 겁니다.

<인터뷰> 장경애(피부과 전문의) : “사용기간이 지난 화장품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피부 노화가 촉진됩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 여드름,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어서 사용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을 바를 때 사용하는 도구들도 깨끗하게 관리 해야하는데요.

파운데이션 등을 바를 때 쓰는 스펀지는 지퍼백에 미지근한 물과 클렌징폼을 넣어 3주에 한 번씩 빨아줍니다.

모가 촘촘한 브러시는 샴푸나 린스를 물에 풀어 흔들 듯 세척한 후 물로 헹군 뒤 잘 말려주고요.

화장품 개봉한 날짜를 용기에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화장품 사용법을 올바로 알면 피부 건강도 지킬 수 있겠죠?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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