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내수 활성화 ‘톡톡’…수출은 손해

입력 2016.05.09 (21:21) 수정 2016.05.0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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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나흘간 황금연휴였죠?

이 기간 동안 유통 업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휴일 혜택을 골고루 누리지 못한 점, 수출에 손해를 본 점 등은 개선해야할 과제로 꼽혔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관광 명소는 붐볐고, 쇼핑객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백화점 3사 매출이 3천7백억 원이 넘었고,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7천6백 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터뷰> 이진효(백화점 홍보 담당) :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되면서 연휴가 이어졌다는 게 큰 요인이 되겠고요."

여가 생활도 활발해지면서 고궁, 박물관, 야구장 입장객 수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 기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은 면세점 매출을 20%나 끌어올리며 내수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러나 연휴가 갑자기 지정된 탓에 중소기업들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녹취> 중소기업 관계자 : "모든 것을, 그 날짜에 일할 것을 이미 한 달, 두 달 전부터 계획해서 준비를 해놨는데 하루를 쉬어야 되니까..."

이 때문에 임시공휴일 혜택이 일부에 한정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지선(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조업일수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일부 영세업체의 경우에는 임시공휴일에 참여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또 하루평균 수출액이 2조 원에 달하는데 조업일수가 줄면서 수출에선 일부 손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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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내수 활성화 ‘톡톡’…수출은 손해
    • 입력 2016-05-09 21:22:57
    • 수정2016-05-09 23: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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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나흘간 황금연휴였죠?

이 기간 동안 유통 업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휴일 혜택을 골고루 누리지 못한 점, 수출에 손해를 본 점 등은 개선해야할 과제로 꼽혔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관광 명소는 붐볐고, 쇼핑객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백화점 3사 매출이 3천7백억 원이 넘었고,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7천6백 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터뷰> 이진효(백화점 홍보 담당) :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되면서 연휴가 이어졌다는 게 큰 요인이 되겠고요."

여가 생활도 활발해지면서 고궁, 박물관, 야구장 입장객 수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 기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은 면세점 매출을 20%나 끌어올리며 내수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러나 연휴가 갑자기 지정된 탓에 중소기업들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녹취> 중소기업 관계자 : "모든 것을, 그 날짜에 일할 것을 이미 한 달, 두 달 전부터 계획해서 준비를 해놨는데 하루를 쉬어야 되니까..."

이 때문에 임시공휴일 혜택이 일부에 한정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지선(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조업일수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일부 영세업체의 경우에는 임시공휴일에 참여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또 하루평균 수출액이 2조 원에 달하는데 조업일수가 줄면서 수출에선 일부 손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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