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쿠바에 투자하세요”…기업인들 대거 방한

입력 2016.05.09 (21:22) 수정 2016.05.0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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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바는 이란보다 훨씬 오랜 기간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아왔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쿠바의 개방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카리브해의 경제허브 역할이 기대되는 쿠바는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7%대로 잡고 있는데요.

우리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쿠바와 교역이 많은 나라지만 아직 그 수준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이제 막 문을 연 신흥 시장 쿠바의 가능성, 정윤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금도 쿠바 도심을 돌아다니는 1950년대 차량.

50년이 넘는 미국 금수조치의 상징이 돼버렸습니다.

오랫동안 격리된 나라지만 쿠바에서 한국기업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지난 2007년 발행된 10페소짜리 쿠바 지폐, '에너지혁명'이란 문구와 함께 우리 기업이 수출한 발전설비가 그려져 있습니다.

<녹취> 현대중공업 관계자 : "전력 기반 시설이 취약해진 곳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쿠바에) 500여 기 이상 설치돼 현재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쿠바의 민간경제사절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800개 기업을 이끄는 상공회의소 회장에, 국영 수출입 기업 사장, 전력 당국 국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경제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녹취> 오를란도 에르난데즈 귈란(쿠바 상공회의소 회장) : "(식품전시회에) 쿠바의 핵심 식품 대기업이 참여합니다. 한국에서 식품 가공 산업 관련 장비들을 구입하려는 업체들도 함께 왔습니다."

쿠바는 우리의 북미시장 교두보 역할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동근(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 "멕시코나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될 수 있고, (우리가) 하루빨리 선점을 해서 교역이나 투자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를 향해 이제 막 문을 연 쿠바.

우리에게도 또 하나의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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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9 21:24:55
    • 수정2016-05-09 23: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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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바는 이란보다 훨씬 오랜 기간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아왔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쿠바의 개방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카리브해의 경제허브 역할이 기대되는 쿠바는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7%대로 잡고 있는데요.

우리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쿠바와 교역이 많은 나라지만 아직 그 수준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이제 막 문을 연 신흥 시장 쿠바의 가능성, 정윤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금도 쿠바 도심을 돌아다니는 1950년대 차량.

50년이 넘는 미국 금수조치의 상징이 돼버렸습니다.

오랫동안 격리된 나라지만 쿠바에서 한국기업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지난 2007년 발행된 10페소짜리 쿠바 지폐, '에너지혁명'이란 문구와 함께 우리 기업이 수출한 발전설비가 그려져 있습니다.

<녹취> 현대중공업 관계자 : "전력 기반 시설이 취약해진 곳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쿠바에) 500여 기 이상 설치돼 현재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쿠바의 민간경제사절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800개 기업을 이끄는 상공회의소 회장에, 국영 수출입 기업 사장, 전력 당국 국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경제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녹취> 오를란도 에르난데즈 귈란(쿠바 상공회의소 회장) : "(식품전시회에) 쿠바의 핵심 식품 대기업이 참여합니다. 한국에서 식품 가공 산업 관련 장비들을 구입하려는 업체들도 함께 왔습니다."

쿠바는 우리의 북미시장 교두보 역할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동근(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 "멕시코나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될 수 있고, (우리가) 하루빨리 선점을 해서 교역이나 투자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를 향해 이제 막 문을 연 쿠바.

우리에게도 또 하나의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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