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살려라”…국내 첫 ‘로드킬 지도’ 제작

입력 2016.05.09 (21:45) 수정 2016.05.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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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들이 도로를 건너다가 자동차에 치어 목숨을 잃는 것을 '로드킬' 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사고가 어디에서 많이 날까요?

KBS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야생동물 로드킬 정보를 담은 지도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동차에 치어죽은 동물들 가운데는 멸종 위기종인 삵. 산양, 수리부엉이.

천연기념물인 토종 거북이 남생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전국 16개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은 6천3백여 마리.

수안보 온천과 연결되는 월악산 지방도 597호선.

강원도 오대산 국도 6호선과 무주리조트가 있는 덕유산 국도 37호선 등 세 곳에서 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일어났습니다.

봄에는 북방산개구리가, 여름·가을에는 다람쥐들이 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너구리는 겨울에 먹이를 구하려다 가장 많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영국에선 사고를 목격할 때마다 시민들이 SNS로 직접 신고하도록 해, 로드킬 지도 제작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가실 계획 있으시다면 'KBS 로드킬 지도'를 꼭 한 번 열어보시죠.

어느 구간에서 어떤 동물이 출몰하는 지 알면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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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동물 살려라”…국내 첫 ‘로드킬 지도’ 제작
    • 입력 2016-05-09 21:46:12
    • 수정2016-05-10 14:56:31
    뉴스 9
<앵커 멘트>

동물들이 도로를 건너다가 자동차에 치어 목숨을 잃는 것을 '로드킬' 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사고가 어디에서 많이 날까요?

KBS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야생동물 로드킬 정보를 담은 지도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동차에 치어죽은 동물들 가운데는 멸종 위기종인 삵. 산양, 수리부엉이.

천연기념물인 토종 거북이 남생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전국 16개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은 6천3백여 마리.

수안보 온천과 연결되는 월악산 지방도 597호선.

강원도 오대산 국도 6호선과 무주리조트가 있는 덕유산 국도 37호선 등 세 곳에서 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일어났습니다.

봄에는 북방산개구리가, 여름·가을에는 다람쥐들이 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너구리는 겨울에 먹이를 구하려다 가장 많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영국에선 사고를 목격할 때마다 시민들이 SNS로 직접 신고하도록 해, 로드킬 지도 제작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가실 계획 있으시다면 'KBS 로드킬 지도'를 꼭 한 번 열어보시죠.

어느 구간에서 어떤 동물이 출몰하는 지 알면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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