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브뤼셀,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

입력 2016.05.10 (10:52) 수정 2016.05.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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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잇따른 테러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벨기에 브뤼셀 시 당국이 '맥주버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먼저 맥주를 한 잔씩 받아든 다음….

1960년대식 버스에 탑승합니다.

아일랜드와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등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버스는 만원이 됐습니다.

이른바 '브뤼셀 맥주 프로젝트'는 버스를 타고 브뤼셀을 둘러보면서, 이 지역에서 양조 되는 특색있는 맥주를 맛보는 이색 관광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브뤼셀에 사는 한 형제가 개발했는데요.

도시 곳곳의 건축물이나 역사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 맥주도 맘 놓고 마실 수 있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정말 괜찮은데요. 우리는 버스를 타고 왔고, 집에도 대중교통으로 돌아갈 거니까 아무 걱정 없어요."

일거양득의 맥주 순례 여행이 브뤼셀에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브뤼셀 호스텔 협회'는 '파자마 나이트'라는 이색 마케팅 행사를 열었습니다.

파자마를 입고 체크인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50%까지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행사였는데요.

이렇게 큰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관광객 모시기에 나선 건 왜일까요?

지난 3월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브뤼셀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면서 호텔 공실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프랑스인 관광객 : "정말 혁신적인 아이디어네요. 이런 건 처음 봤는데 좋네요."

'브뤼셀 호스텔 협회'는 예전처럼 많은 분이 여행을 와주면, 벨기에가 테러의 상흔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가 또다시 기후 변화의 재앙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시작된 초강력 '엘니뇨'로 3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친 것입니다.

특히 에티오피아 동부와 북부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 가축 대부분이 폐사하고 전체 작물의 80%가 말라 죽었는데요.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현재 천2백만 명에게 긴급 식량 구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심각한 가뭄의 여파는 올해 말 수확기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세계식량계획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4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6백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1984년 백만 명이 아사한 대기근 때보다는 에티오피아의 상황이 나아져 위기 극복에 애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르단 동쪽에 있는 사막 한가운데 현무암 언덕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미국 고고학자 두 명은 8천 년 정도 된 이 석조물의 과거와 현재를 파헤치기 위해 첨단 장비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인간이 직접 또는 위성 기술로도 담아내기 힘든 지역의 풍경을 자체적으로 제작한 드론을 날려 촬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고고학자들은 올여름이 끝날 때까지 드론을 활용해 이 지역의 3D 지도를 완성할 계획인데요.

고고학자들이 현장 조사에 드론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섭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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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브뤼셀,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
    • 입력 2016-05-10 10:54:12
    • 수정2016-05-11 10:36:2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최근 잇따른 테러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벨기에 브뤼셀 시 당국이 '맥주버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먼저 맥주를 한 잔씩 받아든 다음….

1960년대식 버스에 탑승합니다.

아일랜드와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등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버스는 만원이 됐습니다.

이른바 '브뤼셀 맥주 프로젝트'는 버스를 타고 브뤼셀을 둘러보면서, 이 지역에서 양조 되는 특색있는 맥주를 맛보는 이색 관광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브뤼셀에 사는 한 형제가 개발했는데요.

도시 곳곳의 건축물이나 역사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 맥주도 맘 놓고 마실 수 있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정말 괜찮은데요. 우리는 버스를 타고 왔고, 집에도 대중교통으로 돌아갈 거니까 아무 걱정 없어요."

일거양득의 맥주 순례 여행이 브뤼셀에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브뤼셀 호스텔 협회'는 '파자마 나이트'라는 이색 마케팅 행사를 열었습니다.

파자마를 입고 체크인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50%까지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행사였는데요.

이렇게 큰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관광객 모시기에 나선 건 왜일까요?

지난 3월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브뤼셀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면서 호텔 공실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프랑스인 관광객 : "정말 혁신적인 아이디어네요. 이런 건 처음 봤는데 좋네요."

'브뤼셀 호스텔 협회'는 예전처럼 많은 분이 여행을 와주면, 벨기에가 테러의 상흔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가 또다시 기후 변화의 재앙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시작된 초강력 '엘니뇨'로 3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친 것입니다.

특히 에티오피아 동부와 북부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 가축 대부분이 폐사하고 전체 작물의 80%가 말라 죽었는데요.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현재 천2백만 명에게 긴급 식량 구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심각한 가뭄의 여파는 올해 말 수확기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세계식량계획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4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6백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1984년 백만 명이 아사한 대기근 때보다는 에티오피아의 상황이 나아져 위기 극복에 애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르단 동쪽에 있는 사막 한가운데 현무암 언덕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미국 고고학자 두 명은 8천 년 정도 된 이 석조물의 과거와 현재를 파헤치기 위해 첨단 장비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인간이 직접 또는 위성 기술로도 담아내기 힘든 지역의 풍경을 자체적으로 제작한 드론을 날려 촬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고고학자들은 올여름이 끝날 때까지 드론을 활용해 이 지역의 3D 지도를 완성할 계획인데요.

고고학자들이 현장 조사에 드론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섭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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