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원료 물질 납품 SK케미칼 조사…유해성 알았나

입력 2016.05.10 (19:07) 수정 2016.05.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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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을 납품한 SK 케미칼 관계자들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SK 케미칼 측이 원료 물질의 유해성을 알고도 납품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특별수사팀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의 공급업체인 SK 케미칼 직원 정 모 씨와 김 모 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 등을 상대로 SK케미칼이 PHMG를 만들어 옥시 측에 공급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K 케미칼이 옥시 측에서 PHMG를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할 것을 사전에 알았는지와, PHMG의 생산 과정에서 유해성을 사전에 알고도 옥시 등의 업체에 공급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SK 케미칼은 유해물질인 PHMG를 독점적으로 만들면서 원료 도매업체인 CDI를 통해 옥시 측에 공급했습니다.

앞서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는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녹취> 신현우(前 옥시 대표이사) : "(유해성에 대해서 사전에 보고 받으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목이 부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실무팀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주 성분인 PHMG에 대한 흡입 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신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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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 원료 물질 납품 SK케미칼 조사…유해성 알았나
    • 입력 2016-05-10 19:09:22
    • 수정2016-05-10 19:17:01
    뉴스 7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을 납품한 SK 케미칼 관계자들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SK 케미칼 측이 원료 물질의 유해성을 알고도 납품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특별수사팀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의 공급업체인 SK 케미칼 직원 정 모 씨와 김 모 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 등을 상대로 SK케미칼이 PHMG를 만들어 옥시 측에 공급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K 케미칼이 옥시 측에서 PHMG를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할 것을 사전에 알았는지와, PHMG의 생산 과정에서 유해성을 사전에 알고도 옥시 등의 업체에 공급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SK 케미칼은 유해물질인 PHMG를 독점적으로 만들면서 원료 도매업체인 CDI를 통해 옥시 측에 공급했습니다.

앞서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는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녹취> 신현우(前 옥시 대표이사) : "(유해성에 대해서 사전에 보고 받으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목이 부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실무팀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주 성분인 PHMG에 대한 흡입 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신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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