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살 여아 뇌출혈·골절…목사 부부 ‘입건’
입력 2016.05.10 (21:28)
수정 2016.05.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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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2살 여자아이에게서 뇌출혈과 골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일단 아이를 맡아 길러온 목사 부부를 입건하고, 학대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소아응급실로 22개월 된 김 모양이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왔습니다.
김 양의 머리에서는 뇌출혈이 발견됐고, 손목과 발목, 갈비뼈 등 3곳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OO병원 관계자 : "아이가 저녁을 먹다가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아서 엄마는 등을 두드려 줬다는 상황인데 의학적으로 뇌출혈이 발생한 상황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전문의들의 자문 결과 김 양의 뇌출혈과 골절은 아이가 위탁 가정에 맡겨진 이후 생긴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특히 골절의 경우 치료 없이 방치돼 악화됐다는 공통 소견이 나왔습니다.
<녹취> OO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의식은 다시 찾은 것 맞아요?) 네, 의식은 있어요."
태어난 직후부터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서 자란 김 양은 지난해 초 이 교회의 목사 부부에게 위탁됐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위탁 부모인 목사 부부를 입건하고 추가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3개 전문기관 의사 소견이 (그랬고)... 집에 아이를 보호할 여건이 되는지 현장 조사도 다 했는데 여건이 좀 어려웠어요."
김 양을 위탁해서 기르던 목사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을 폭행하거나 학대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위탁 가정에 맡겨졌다가 생후 22개월 만에 응급실로 실려온 김 양은 평생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살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2살 여자아이에게서 뇌출혈과 골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일단 아이를 맡아 길러온 목사 부부를 입건하고, 학대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소아응급실로 22개월 된 김 모양이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왔습니다.
김 양의 머리에서는 뇌출혈이 발견됐고, 손목과 발목, 갈비뼈 등 3곳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OO병원 관계자 : "아이가 저녁을 먹다가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아서 엄마는 등을 두드려 줬다는 상황인데 의학적으로 뇌출혈이 발생한 상황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전문의들의 자문 결과 김 양의 뇌출혈과 골절은 아이가 위탁 가정에 맡겨진 이후 생긴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특히 골절의 경우 치료 없이 방치돼 악화됐다는 공통 소견이 나왔습니다.
<녹취> OO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의식은 다시 찾은 것 맞아요?) 네, 의식은 있어요."
태어난 직후부터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서 자란 김 양은 지난해 초 이 교회의 목사 부부에게 위탁됐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위탁 부모인 목사 부부를 입건하고 추가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3개 전문기관 의사 소견이 (그랬고)... 집에 아이를 보호할 여건이 되는지 현장 조사도 다 했는데 여건이 좀 어려웠어요."
김 양을 위탁해서 기르던 목사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을 폭행하거나 학대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위탁 가정에 맡겨졌다가 생후 22개월 만에 응급실로 실려온 김 양은 평생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살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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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2살 여아 뇌출혈·골절…목사 부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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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10 21:34:03
- 수정2016-05-10 22:27:31
<앵커 멘트>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2살 여자아이에게서 뇌출혈과 골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일단 아이를 맡아 길러온 목사 부부를 입건하고, 학대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소아응급실로 22개월 된 김 모양이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왔습니다.
김 양의 머리에서는 뇌출혈이 발견됐고, 손목과 발목, 갈비뼈 등 3곳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OO병원 관계자 : "아이가 저녁을 먹다가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아서 엄마는 등을 두드려 줬다는 상황인데 의학적으로 뇌출혈이 발생한 상황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전문의들의 자문 결과 김 양의 뇌출혈과 골절은 아이가 위탁 가정에 맡겨진 이후 생긴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특히 골절의 경우 치료 없이 방치돼 악화됐다는 공통 소견이 나왔습니다.
<녹취> OO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의식은 다시 찾은 것 맞아요?) 네, 의식은 있어요."
태어난 직후부터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서 자란 김 양은 지난해 초 이 교회의 목사 부부에게 위탁됐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위탁 부모인 목사 부부를 입건하고 추가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3개 전문기관 의사 소견이 (그랬고)... 집에 아이를 보호할 여건이 되는지 현장 조사도 다 했는데 여건이 좀 어려웠어요."
김 양을 위탁해서 기르던 목사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을 폭행하거나 학대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위탁 가정에 맡겨졌다가 생후 22개월 만에 응급실로 실려온 김 양은 평생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살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2살 여자아이에게서 뇌출혈과 골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일단 아이를 맡아 길러온 목사 부부를 입건하고, 학대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소아응급실로 22개월 된 김 모양이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왔습니다.
김 양의 머리에서는 뇌출혈이 발견됐고, 손목과 발목, 갈비뼈 등 3곳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OO병원 관계자 : "아이가 저녁을 먹다가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아서 엄마는 등을 두드려 줬다는 상황인데 의학적으로 뇌출혈이 발생한 상황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전문의들의 자문 결과 김 양의 뇌출혈과 골절은 아이가 위탁 가정에 맡겨진 이후 생긴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특히 골절의 경우 치료 없이 방치돼 악화됐다는 공통 소견이 나왔습니다.
<녹취> OO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의식은 다시 찾은 것 맞아요?) 네, 의식은 있어요."
태어난 직후부터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서 자란 김 양은 지난해 초 이 교회의 목사 부부에게 위탁됐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위탁 부모인 목사 부부를 입건하고 추가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3개 전문기관 의사 소견이 (그랬고)... 집에 아이를 보호할 여건이 되는지 현장 조사도 다 했는데 여건이 좀 어려웠어요."
김 양을 위탁해서 기르던 목사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을 폭행하거나 학대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위탁 가정에 맡겨졌다가 생후 22개월 만에 응급실로 실려온 김 양은 평생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살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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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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