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새 수원 도심 싱크홀 5개…“1km당 세곳 위험”

입력 2016.05.10 (21:36) 수정 2016.05.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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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보름 사이 경기도 수원 도심에서만 땅 꺼짐 현상이 다섯 차례나 발생해 장마철 앞둔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낡은 상하수도관이 원인인데 문제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이 같은 위험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도로. 2차선 일부가 콘크리트로 덮여 있습니다.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자 임시방편으로 메워 놓은 겁니다.

이 같은 땅꺼짐 현상이 최근 수원 도심에서만 무려 5군데.

지난달 22일 세 곳에 이어 사흘 뒤인 25일, 이달 8일까지 최대 너비 80cm에 이르는 구멍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정일(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요즘 주위에 자꾸 이런 현상(땅꺼짐)이 많이 생기니까 거기에 대해서 불안감을 많이 가지고 있고요."

원인은 일단 상하수도관 누수로 추정됩니다.

실제 땅 속 하수도 상황이 어떤지 cctv 카메라로 확인해 봤습니다.

연결 관이 튀어나와 있고... 표면이 아예 손상된 곳도 있습니다.

얼마전 땅거짐 현상이 발생했던 도로입니다.

장마철 같이 비가 오는 날이 잦아질수록 도로는 지반이 약해져 더 많은 곳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국 노후 하수관로 천6백 여km 가운데 땅꺼짐 위험이 있는 곳은 1km당 0.6곳 꼴.

특히 경기도는 1km당 무려 2.24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상덕(아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 "장마철이 되면 아무래도 지하수 양이 많아지니까 물 흐름양이 많아지고, 공기방울이돼서 위로 솟아올라오는 그런 경향이 있어서 상당히 (지반이)취약해집니다."

전국의 각 자치단체들이 정밀 조사 용역에 나섰지만 당장 필요한 보행 안전 대책은 임시 방편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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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름새 수원 도심 싱크홀 5개…“1km당 세곳 위험”
    • 입력 2016-05-10 21:39:02
    • 수정2016-05-10 22:03:1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최근 보름 사이 경기도 수원 도심에서만 땅 꺼짐 현상이 다섯 차례나 발생해 장마철 앞둔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낡은 상하수도관이 원인인데 문제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이 같은 위험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도로. 2차선 일부가 콘크리트로 덮여 있습니다.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자 임시방편으로 메워 놓은 겁니다.

이 같은 땅꺼짐 현상이 최근 수원 도심에서만 무려 5군데.

지난달 22일 세 곳에 이어 사흘 뒤인 25일, 이달 8일까지 최대 너비 80cm에 이르는 구멍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정일(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요즘 주위에 자꾸 이런 현상(땅꺼짐)이 많이 생기니까 거기에 대해서 불안감을 많이 가지고 있고요."

원인은 일단 상하수도관 누수로 추정됩니다.

실제 땅 속 하수도 상황이 어떤지 cctv 카메라로 확인해 봤습니다.

연결 관이 튀어나와 있고... 표면이 아예 손상된 곳도 있습니다.

얼마전 땅거짐 현상이 발생했던 도로입니다.

장마철 같이 비가 오는 날이 잦아질수록 도로는 지반이 약해져 더 많은 곳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국 노후 하수관로 천6백 여km 가운데 땅꺼짐 위험이 있는 곳은 1km당 0.6곳 꼴.

특히 경기도는 1km당 무려 2.24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상덕(아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 "장마철이 되면 아무래도 지하수 양이 많아지니까 물 흐름양이 많아지고, 공기방울이돼서 위로 솟아올라오는 그런 경향이 있어서 상당히 (지반이)취약해집니다."

전국의 각 자치단체들이 정밀 조사 용역에 나섰지만 당장 필요한 보행 안전 대책은 임시 방편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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