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돈 찍어 빚 갚겠다”…경제 전문가 ‘경악’

입력 2016.05.10 (21:36) 수정 2016.05.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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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될 트럼프가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를 달러를 찍어내서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런 발상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의 부채는 무려 19조 달러, 우리 돈 2경 2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천문학적 규모의 부채를, 집권하면 8년 안에 갚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트럼프가 자신 만의 해법을 또 내놨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미국 정보는, 무엇보다, 돈을 찍으면 되기 때문에 부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주, 부채 만기가 돌아오면 일부는 갚지 않고 협상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가 경제계의 집중 공격을 받자 추가적인 해법을 내놓은 겁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나는 부채의 왕입니다. 누구보다 빚을 잘 이해하고 어떻게 다룰지를 압니다. 나는 빚을 좋아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을 그리스처럼 만들 거냐며 경악했습니다.

안전자산이라는 달러의 신뢰가 깨지면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더글라스 홀츠 에이큰(前 미 의회 예산국장) : "트럼프가 기초를 흔든다면, 국제 금융 시스템에 큰 구멍이 생기고 세계적인 불황을 겪게 될 것입니다."

최근 클린턴 캠프엔 월가에서 오는 후원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불안한 경제관 때문에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했던 금융가의 큰손들마저 클린턴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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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돈 찍어 빚 갚겠다”…경제 전문가 ‘경악’
    • 입력 2016-05-10 21:44:23
    • 수정2016-05-10 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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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될 트럼프가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를 달러를 찍어내서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런 발상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의 부채는 무려 19조 달러, 우리 돈 2경 2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천문학적 규모의 부채를, 집권하면 8년 안에 갚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트럼프가 자신 만의 해법을 또 내놨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미국 정보는, 무엇보다, 돈을 찍으면 되기 때문에 부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주, 부채 만기가 돌아오면 일부는 갚지 않고 협상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가 경제계의 집중 공격을 받자 추가적인 해법을 내놓은 겁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나는 부채의 왕입니다. 누구보다 빚을 잘 이해하고 어떻게 다룰지를 압니다. 나는 빚을 좋아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을 그리스처럼 만들 거냐며 경악했습니다.

안전자산이라는 달러의 신뢰가 깨지면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더글라스 홀츠 에이큰(前 미 의회 예산국장) : "트럼프가 기초를 흔든다면, 국제 금융 시스템에 큰 구멍이 생기고 세계적인 불황을 겪게 될 것입니다."

최근 클린턴 캠프엔 월가에서 오는 후원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불안한 경제관 때문에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했던 금융가의 큰손들마저 클린턴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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