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만의 최악 산불 ‘열흘째’

입력 2016.05.10 (23:20) 수정 2016.05.1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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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캐나다에서 일어난 백 년 만의 최악의 산불이 열흘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나기 전과 후의 위성 사진인데요.

집들이 폐허가 됐고, 도시 전체가 뿌연 연기에 뒤덮였죠.

또 다른 사진입니다.

선명한 붉은색은 숲이 우거졌다는 뜻인데, 지금은 잿더미가 됐고 주택들은 터만 남았습니다.

산불 지역의 어느 주택 거실인데요, 연기가 점점 자욱해지더니, 불길이 유리를 깨고 들어옵니다.

집안 전체로 확산되는 데 1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연기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피난 길에는 설상가상으로 불꽃 파편들이 쏟아집니다.

산불 열흘째, 필사적으로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은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애덤 버그든(소방관) : "제가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닙니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많은 영웅들을 봤어요…. 죄송합니다."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집도 자동차도 뼈대만 남았습니다.

서울시 면적의 3배를 훌쩍 넘는 도시와 마을이 잿더미로 변해, 죽음의 도시를 방불케 합니다.

지금까지 산불 피해액은 6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캐나다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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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 년 만의 최악 산불 ‘열흘째’
    • 입력 2016-05-10 23:27:33
    • 수정2016-05-11 0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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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일어난 백 년 만의 최악의 산불이 열흘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나기 전과 후의 위성 사진인데요.

집들이 폐허가 됐고, 도시 전체가 뿌연 연기에 뒤덮였죠.

또 다른 사진입니다.

선명한 붉은색은 숲이 우거졌다는 뜻인데, 지금은 잿더미가 됐고 주택들은 터만 남았습니다.

산불 지역의 어느 주택 거실인데요, 연기가 점점 자욱해지더니, 불길이 유리를 깨고 들어옵니다.

집안 전체로 확산되는 데 1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연기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피난 길에는 설상가상으로 불꽃 파편들이 쏟아집니다.

산불 열흘째, 필사적으로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은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애덤 버그든(소방관) : "제가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닙니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많은 영웅들을 봤어요…. 죄송합니다."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집도 자동차도 뼈대만 남았습니다.

서울시 면적의 3배를 훌쩍 넘는 도시와 마을이 잿더미로 변해, 죽음의 도시를 방불케 합니다.

지금까지 산불 피해액은 6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캐나다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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