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사관 흑인여생도 ‘주먹 쥔 손’ 사진 논란

입력 2016.05.11 (06:25) 수정 2016.05.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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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 흑인 여생도들이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놓고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안에서 벌어진 논란이 미국 사회 전반으로 번져가는 모양샙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문제의 사진입니다.

사진 속 웨스트포인트 졸업반 여생도, 16명 모두 흑인입니다.

하나같이 주먹 쥔 손을 쳐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 동작은 흑인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통합니다.

지난해 미국을 뒤흔든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시위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사관생도들의 정치적활동을 금지한 군법위반이다, 처벌불가피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녹취> 도날드(스미스 퇴역장성) : "위계질서가 생명인 군대에서 개인의사를 표시하는 행동은 군기강에 백해무익합니다."

흑인 인권운동이 군대까지 확산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백악관은 군 자체에서 해결돼야한다며 발을 뺐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군당국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최고통수권자(대통령)까지 관여할 사안은 아닙니다."

졸업 자축 사진일 뿐인데 군이 과잉 대응한다는 반론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매리 토빈(웨스트포인트 2003년 졸업생) : "흑인여생도들이 주먹쥐고 흔드는게 뭐가 문제죠?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습니다."

여생도들은 외부와 접촉을 끊었습니다.

웨스트포인트는 사진 속 동작이 정치적 견해 표현에 해당되는지 생도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곧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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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육사관 흑인여생도 ‘주먹 쥔 손’ 사진 논란
    • 입력 2016-05-11 06:32:40
    • 수정2016-05-11 07:34: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 흑인 여생도들이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놓고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안에서 벌어진 논란이 미국 사회 전반으로 번져가는 모양샙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문제의 사진입니다.

사진 속 웨스트포인트 졸업반 여생도, 16명 모두 흑인입니다.

하나같이 주먹 쥔 손을 쳐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 동작은 흑인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통합니다.

지난해 미국을 뒤흔든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시위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사관생도들의 정치적활동을 금지한 군법위반이다, 처벌불가피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녹취> 도날드(스미스 퇴역장성) : "위계질서가 생명인 군대에서 개인의사를 표시하는 행동은 군기강에 백해무익합니다."

흑인 인권운동이 군대까지 확산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백악관은 군 자체에서 해결돼야한다며 발을 뺐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군당국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최고통수권자(대통령)까지 관여할 사안은 아닙니다."

졸업 자축 사진일 뿐인데 군이 과잉 대응한다는 반론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매리 토빈(웨스트포인트 2003년 졸업생) : "흑인여생도들이 주먹쥐고 흔드는게 뭐가 문제죠?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습니다."

여생도들은 외부와 접촉을 끊었습니다.

웨스트포인트는 사진 속 동작이 정치적 견해 표현에 해당되는지 생도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곧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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