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홈런 2방’ 두산, SK 꺾고 20승 선착

<앵커 멘트>

프로야구에서 선두 두산이 김재환의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SK를 꺾고 20승 고지에 선착했습니다.

두산의 새로운 4번타자 김재환은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무명 반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산이 SK에 7대 6으로 뒤진 8회초, 김재환의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아갑니다.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김재환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두산은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입단 9년 차에 잠재력을 폭발시킨 김재환은 9회 또 한번 두점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녹취> 중계 멘트 : "김재환이 역전 홈런에 이어 달아나는 투런 홈런까지 이 어려운 걸 김재환이 자꾸 해냅니다."

김재환은 홈런 2개를 추가해 시즌 10호 홈런으로 히메네스를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두산은 김재환을 포함해 박건우, 민병헌 등 홈런만 5개로 SK에 11대 7로 역전승했습니다.

4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가장 먼저 시즌 20승 고지를 밟아, 선두 다운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김재환(두산 타자) : "변화구를 노리지 않고, 직구 타이밍으로 나가다가 운 좋게 실투로 오면 중심에 잘 맞다보면 장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삼성은 LG 원정에서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속에 9대 3으로 이겼습니다.

최형우는 8회 시즌 8호 석점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삼성의 구자욱은 도루를 시도하다 오지환과 충돌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