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적 ‘인기’…전문 출판사 등장까지

<앵커 멘트>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 때나 반짝했던 스포츠 관련 도서들이 최근 프로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출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계 영상만으로 다 전할 수 없는 다양한 뒷이야기들과 전문적인 정보를 담아내는 스포츠 도서.

호날두와 루니,이브라히모비치 등 스타들의 자서전에 인기 순위가 매겨질 정도로 해외에선 이미 전문 분야입니다.

국내에서도 팬 층이 넓어지면서 대형 서점에서도 판매대 앞 쪽을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선애(교보문고 북마스터) : "프로 야구가 개막한 지 얼마 안 돼 야구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어서 따로 진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포츠 서적 판매량은 최근 10년 사이 40퍼센트 넘게 늘어났고, 5만 부 이상 팔린 박지성의 자서전 등 인기 도서들의 경우 베스트 셀러 종합 10위권에도 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남승협(서울시 노원구) : "선택의 폭이 확실히 넓어졌어요. (스포츠 서적을) 읽다 보면 친구들과 대화하고 소통할 거리가 많아진 것 같아 좋습니다."

스포츠 서적을 전문적으로 출간하는 출판사들도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해외 도서전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명장들의 리더십 등 주제의 폭도 넓혀 독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려 애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다운(스포츠 전문 출판사 관리부장) : "스포츠 서적 독자 분들은 의견 개진이 매우 빠르신 편이라 저희도 신속하고 정확히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앞과 경기장을 떠나서도 스포츠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 관련 도서들이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