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최대 도박단 적발…판돈이 천4백억

입력 2016.05.12 (07:35) 수정 2016.05.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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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직 폭력배를 포함해 70여 명이 조직적으로 운영에 가담했는데, 판돈이 천4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이블 위에 카드와 칩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5~60대 주부 등이 모여 바카라 도박을 벌인 이른바 하우스입니다.

이들은 서울 도심 빌라에 모여 하루 많게는 1억 원의 판돈을 걸고 상습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조직폭력배 39살 윤 모 씨 등이 이같은 도박장들을 운영하며 2011년부터 벌어들인 수익은 약 300억 원.

판돈은 천4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서울 시내 주택가를 돌며 도박장을 운영해온 이들은 치밀하게 단속망을 피해왔습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도박장을 연 뒤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 인근 지하철역 등에서 사람들을 모아 차로 한꺼번에 데려왔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낮에도 차가 계속 들락날락하고 태우고 들어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몰랐죠."

윤 씨 등은 서울 시내 32곳을 옮겨다니며 도박장을 개설했는데, 한 곳이라도 적발되면 모든 도박장 영업을 중지시켰습니다.

자금관리, 모집담당, 딜러 등으로 역할을 나눠 기업형으로 조직을 운영했고, 운영자들이 모여 단합대회까지 하며 결속을 다졌습니다.

<인터뷰> 강선봉(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대부분 가담자들은 단순 도박자로 시작해서 도박에 빠져서 도박 운영에까지 가담하게 되었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도박을 한 11명과 도박장 운영에 가담한 76명을 입건해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7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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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최대 도박단 적발…판돈이 천4백억
    • 입력 2016-05-12 07:41:23
    • 수정2016-05-12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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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직 폭력배를 포함해 70여 명이 조직적으로 운영에 가담했는데, 판돈이 천4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이블 위에 카드와 칩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5~60대 주부 등이 모여 바카라 도박을 벌인 이른바 하우스입니다.

이들은 서울 도심 빌라에 모여 하루 많게는 1억 원의 판돈을 걸고 상습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조직폭력배 39살 윤 모 씨 등이 이같은 도박장들을 운영하며 2011년부터 벌어들인 수익은 약 300억 원.

판돈은 천4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서울 시내 주택가를 돌며 도박장을 운영해온 이들은 치밀하게 단속망을 피해왔습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도박장을 연 뒤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 인근 지하철역 등에서 사람들을 모아 차로 한꺼번에 데려왔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낮에도 차가 계속 들락날락하고 태우고 들어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몰랐죠."

윤 씨 등은 서울 시내 32곳을 옮겨다니며 도박장을 개설했는데, 한 곳이라도 적발되면 모든 도박장 영업을 중지시켰습니다.

자금관리, 모집담당, 딜러 등으로 역할을 나눠 기업형으로 조직을 운영했고, 운영자들이 모여 단합대회까지 하며 결속을 다졌습니다.

<인터뷰> 강선봉(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대부분 가담자들은 단순 도박자로 시작해서 도박에 빠져서 도박 운영에까지 가담하게 되었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도박을 한 11명과 도박장 운영에 가담한 76명을 입건해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7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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