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2400%까지…판치는 신종 불법 대부업

입력 2016.05.12 (07:37) 수정 2016.05.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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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를 개통시킨 뒤 헐값에 매입해 폭리를 취하는 신종 불법 대부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불법 대부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는데 이자율이 무려 2400%가 넘는 피해 사례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장만 뜯어져 있을 뿐.. 새 휴대전화 기기들입니다.

불법 대부업자들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시킨 뒤 기기값 절반 정도만 주고 매입했습니다.

<녹취> 불법대부업체 직원 : "스마트폰을 할부로 개통을 하셔서 되파시는 거예요. 대당 한 50에서 60선 생각하시면 돼요."

기기를 중국 등지에 가격을 높여 팔아 수익을 챙기는 수법입니다.

사들인 휴대전화의 유심칩은 중고폰에 삽입해 단속망을 벗어났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매장 업주 : "통발(통화발신) 남기는 게 문제되는지 몰랐어요. 저희가 통발 안하면 저희한테도 문제가 생기거든요. 매장 자체에도."

무등록 영업 등 대부업법을 위반한 업체 13곳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사례 가운데는 선이자 등 명목으로 속칭 꺾기를 통해 이자율이 2400%가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권해윤(민생사법경찰단 단장) :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경우에는 또다른 대출을 통해서 꺾기를 통해서 대출금을 갚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끝까지 찾아다니거나"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수거된 광고 전단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250여 개의 무등록 대부업소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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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율 2400%까지…판치는 신종 불법 대부업
    • 입력 2016-05-12 07:43:23
    • 수정2016-05-12 08: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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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개통시킨 뒤 헐값에 매입해 폭리를 취하는 신종 불법 대부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불법 대부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는데 이자율이 무려 2400%가 넘는 피해 사례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장만 뜯어져 있을 뿐.. 새 휴대전화 기기들입니다.

불법 대부업자들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시킨 뒤 기기값 절반 정도만 주고 매입했습니다.

<녹취> 불법대부업체 직원 : "스마트폰을 할부로 개통을 하셔서 되파시는 거예요. 대당 한 50에서 60선 생각하시면 돼요."

기기를 중국 등지에 가격을 높여 팔아 수익을 챙기는 수법입니다.

사들인 휴대전화의 유심칩은 중고폰에 삽입해 단속망을 벗어났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매장 업주 : "통발(통화발신) 남기는 게 문제되는지 몰랐어요. 저희가 통발 안하면 저희한테도 문제가 생기거든요. 매장 자체에도."

무등록 영업 등 대부업법을 위반한 업체 13곳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사례 가운데는 선이자 등 명목으로 속칭 꺾기를 통해 이자율이 2400%가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권해윤(민생사법경찰단 단장) :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경우에는 또다른 대출을 통해서 꺾기를 통해서 대출금을 갚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끝까지 찾아다니거나"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수거된 광고 전단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250여 개의 무등록 대부업소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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