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골 마을 '슈바이쳐 박사의 헌신'

입력 2016.05.12 (12:49) 수정 2016.05.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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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 의사들이 도시로 몰리면서 지방에는 젊은 의사들이 부족한 가운데 오지 산골마을에서 55년간 지역 의료를 담당해온 한 '일본판 슈바이쳐' 박사가 은퇴했습니다.

<리포트>

인구 2천 5백여명인 니가타 현의 한 산골마을.

의사인 올해 83살의 다케우치 씨는 이곳에 하나 밖에 없는 진료소에서 지난 55년 동안 주민들을 진료해왔습니다.

젊은 의사를 모집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이치로(의사/83살) : "산속은 의사 입장에서는 기꺼이 올만한 곳은 아니죠. 솔직히 말해서, 수입도 안좋고 고생스럽죠."

겨울에 폭설이 내려 환자들이 진료소에 오지 못할 때는 자비로 구입한 스노모빌을 타고 왕진을 다니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목을 다쳐 수술을 받은 후에는 손발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주민들을 위해 일하다 결국 은퇴하게 됐는데요.

<인터뷰> 환자 : "선생님 건강하시고, 오랫동안 많은 신세졌습니다."

일본판 슈바이쳐 박사의 봉사정신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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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산골 마을 '슈바이쳐 박사의 헌신'
    • 입력 2016-05-12 12:54:09
    • 수정2016-05-12 13:10:41
    뉴스 12
<앵커 멘트>

젊은 의사들이 도시로 몰리면서 지방에는 젊은 의사들이 부족한 가운데 오지 산골마을에서 55년간 지역 의료를 담당해온 한 '일본판 슈바이쳐' 박사가 은퇴했습니다.

<리포트>

인구 2천 5백여명인 니가타 현의 한 산골마을.

의사인 올해 83살의 다케우치 씨는 이곳에 하나 밖에 없는 진료소에서 지난 55년 동안 주민들을 진료해왔습니다.

젊은 의사를 모집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다케우치 이치로(의사/83살) : "산속은 의사 입장에서는 기꺼이 올만한 곳은 아니죠. 솔직히 말해서, 수입도 안좋고 고생스럽죠."

겨울에 폭설이 내려 환자들이 진료소에 오지 못할 때는 자비로 구입한 스노모빌을 타고 왕진을 다니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목을 다쳐 수술을 받은 후에는 손발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주민들을 위해 일하다 결국 은퇴하게 됐는데요.

<인터뷰> 환자 : "선생님 건강하시고, 오랫동안 많은 신세졌습니다."

일본판 슈바이쳐 박사의 봉사정신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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