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폭우 피해 확산

<앵커 멘트>

중국 남부 지역에는 지난 3월 하순 이후 지금까지 13차례나 폭우가 내렸습니다.

잇단 폭우로 산사태와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광시 성의 한 도로 공사 현장.

산기슭에서 돌과 흙 나무가 한데 뒤엉켜 무너져 내립니다.

현장에 있던 공사 인부들이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녹취> "불도저 뒤로 이동, 뒤로 이동해!"

광둥 성 광저우에서는 지하철 역사에까지 빗물이 들어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장수이징(광저우 지하철역 직원) : "역 주변 배수구가 막혀 빗물이 역 출구를 통해 역사 안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장시 성 푸저우에서는 폭우에 강 제방이 무너져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푸젠 성의 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지금까지(5월 10일 저녁 현재 집계) 35명이 목숨을 잃는 등 폭우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