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때 조심! 사고는 오후를 노린다

<앵커 멘트>

요 며칠간 날씨가 참 좋았죠?

주말에 등산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5월이면 산악사고가 급증하는만큼 각별히 안전에 신경쓰셔야겠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등산 중에 쓰러진 60대 노인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5월이 되면 이같은 산악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산악구조 활동을 분석한 결과,5월 구조건수는 1167건에 달했습니다.

10월과 9월에 이어 3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직전달인 4월에 비해서는 구조건수가 70% 넘게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하산을 시작하는 오후에 산악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오후 2시대에 가장 많은 1200여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오후 1시대와 오후 3시대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하산할때의 체력을 미리 비축해둬야 하며 특히 음주산행은 화를 부르기 십상입니다.

<인터뷰> 민원석(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장) : "인지력, 판단력이 떨어져서 그에 따른 실족, 추락, 염좌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나친 자신감에서 시작된 무리한 산행은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