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보장한다더니…” 고령자 울리는 휴대전화 다단계

입력 2016.05.13 (12:22) 수정 2016.05.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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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달 수천만 원을 벌게 해주겠다며 노인이나 주부들을 유혹하는 휴대폰 다단계 업체가 성업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들의 달콤한 말과는 달리 벌이는 시원치 않고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폰 다단계 업체가 쓰고 있는 한 건물입니다.

지긋한 나잇대의 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층마다 수십 개의 테이블에서 실시간 상담이 이뤄지고 있고, 대형 강의장에선 사업설명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다단계 업체 강사(음성변조) : "자본이 필요 없고요. 어떤 정보력도 필요 없어요. 그리고 멋진 정보도 찾을 필요도 없다..."

이들이 배포한 자료집에는 등급별 월평균 소득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습니다.

이 업체를 포함해 휴대폰 다단계 상위 4개 업체의 후원수당 지급 내역을 뽑아봤더니 회원 1명이 벌어간 1년 치 평균수당이 최대 78만 원에 그칩니다.

1달간 받아간 수당이 7만 원이 채 안되는 겁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박 모 씨.

지인의 권유로 다단계에 가입했지만 돈은 못 벌고, 고가의 스마트폰에 비싼 요금제를 쓰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박 모 씨(피해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뭐 '돈 번다' 이런 식으로 했지만, 막상 해보니까 그런 게 없고."

공정위는 휴대폰 다단계 4개 업체가 160만 원이 넘는 상품을 파는 등 방문판매법을 어겼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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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3 12:24:42
    • 수정2016-05-13 13:04:05
    뉴스 12
<앵커 멘트>

매달 수천만 원을 벌게 해주겠다며 노인이나 주부들을 유혹하는 휴대폰 다단계 업체가 성업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들의 달콤한 말과는 달리 벌이는 시원치 않고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폰 다단계 업체가 쓰고 있는 한 건물입니다.

지긋한 나잇대의 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층마다 수십 개의 테이블에서 실시간 상담이 이뤄지고 있고, 대형 강의장에선 사업설명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다단계 업체 강사(음성변조) : "자본이 필요 없고요. 어떤 정보력도 필요 없어요. 그리고 멋진 정보도 찾을 필요도 없다..."

이들이 배포한 자료집에는 등급별 월평균 소득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습니다.

이 업체를 포함해 휴대폰 다단계 상위 4개 업체의 후원수당 지급 내역을 뽑아봤더니 회원 1명이 벌어간 1년 치 평균수당이 최대 78만 원에 그칩니다.

1달간 받아간 수당이 7만 원이 채 안되는 겁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박 모 씨.

지인의 권유로 다단계에 가입했지만 돈은 못 벌고, 고가의 스마트폰에 비싼 요금제를 쓰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박 모 씨(피해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뭐 '돈 번다' 이런 식으로 했지만, 막상 해보니까 그런 게 없고."

공정위는 휴대폰 다단계 4개 업체가 160만 원이 넘는 상품을 파는 등 방문판매법을 어겼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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