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3당 원내지도부 회동…“성과있어”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1시간 20여 분간 회동을 가졌습니다.

3당 대표간 회동을 분기에 한 번씩 갖고 경제 회의체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일부 현안은 견해차를 확인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 지도부는 오늘 청와대 회동에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의 회동을 분기마다 한 번씩 정례적으로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부의장이 참여하는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달라는 야당의 요구에 박 대통령은 국론 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했습니다.

이어 야권도 안보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박 대통령은 안보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논란 중인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자고 박 대통령이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무장관직을 신설하자고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회동을 마친 뒤 3당은 성과있는 회동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협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성과에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야당은 회의체 신설 등 합의본 사항은 성과지만, 세월호법 개정 등 현안에 대해 답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