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양복 입고 현지지도 “수입병 없애라”

입력 2016.05.13 (21:18) 수정 2016.05.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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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또 양복을 차려 입고, 7차 당 대회 이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첫 일성으로 수입병을 없애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요.

양복 차림에도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양복에 은색 넥타이를 맨 김정은이 트랙터에 올라 환한 웃음을 짓습니다.

다른 농기구에도 직접 올라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합니다.

군 출신인 황병서를 제외하곤, 최룡해와 박봉주 등 동행한 간부들도 모두 양복을 입었습니다.

7차 당 대회 이후 첫 공개 행보로 기계 전시장을 찾은 김정은.

김정은은 첫 일성으로 "수입병을 없애라"며 대북제재에 맞서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자강력이 제일이며, 수입병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김정은은 당대회 참가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현장에도 양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양복을 즐겨입었던 김일성에 대한 향수 효과를 노리면서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주민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양복을 입고 등장하는 것은 결국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다, 과거형 이미지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형 지도자 이미지다..."

<녹취> "조선 로동당 제7차 대회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

이런 가운데 북한 TV는 당 대회 결정 관철을 독려하는 선전 구호를 처음 내보내는 등 이른바 만리마 속도전의 가속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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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양복 입고 현지지도 “수입병 없애라”
    • 입력 2016-05-13 21:21:40
    • 수정2016-05-13 22: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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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또 양복을 차려 입고, 7차 당 대회 이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첫 일성으로 수입병을 없애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요.

양복 차림에도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양복에 은색 넥타이를 맨 김정은이 트랙터에 올라 환한 웃음을 짓습니다.

다른 농기구에도 직접 올라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합니다.

군 출신인 황병서를 제외하곤, 최룡해와 박봉주 등 동행한 간부들도 모두 양복을 입었습니다.

7차 당 대회 이후 첫 공개 행보로 기계 전시장을 찾은 김정은.

김정은은 첫 일성으로 "수입병을 없애라"며 대북제재에 맞서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자강력이 제일이며, 수입병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김정은은 당대회 참가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현장에도 양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양복을 즐겨입었던 김일성에 대한 향수 효과를 노리면서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주민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양복을 입고 등장하는 것은 결국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다, 과거형 이미지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형 지도자 이미지다..."

<녹취> "조선 로동당 제7차 대회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

이런 가운데 북한 TV는 당 대회 결정 관철을 독려하는 선전 구호를 처음 내보내는 등 이른바 만리마 속도전의 가속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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