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이 지켜 본 한국 CF

입력 2002.06.06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터키가 참 고마운 나라라는 생각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은 60억 세계인의 시선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묶어놓은 눈부시고 감동적인 행사였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에서는 한국의 축구 실력에 놀라기에 앞서 우리 문화에 먼저 놀랐다는 찬사가 쏟아졌는데요.
아시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정작 개막행사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개막행사의 총연출을 담당했던 손진책 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손진책: 이번에 프롬 더 이스트를 하면서 지금까지 월드컵이 서구중심적으로 이뤄졌죠. 그런데 이번에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로 동양에서 열렸기 때문에 동방으로부터 뭔가 메시지를 보내자 하면서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라고 주제를 정했는데 세계의 기운과 사랑과 정열이 한국으로 모이고 거기 상암구장에서 대화 소통의 마당을 이루고 거기로 통해서 동양적 상생의 정신을 동방으로부터 세계에 전파하자 이런 의미로써 상생의 정신을 강조를 했죠.
소통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 인간의 본능적 욕구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가 세계적으로 본 많은 비극과 지난 이런 것들이 사실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것에 있는 것이다. 그런 소통의 장애란 개인의 이기심일 수도 있고, 민족의 배타적인 국수주의일 수도 있고, 유아독존적인 오만한 권력일 수도 있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지구촌의 평화를 가져온 것이다 축구의 제전을 통해서 소통의 절정을 경험해 보고, 소통의 쾌감을 느껴보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죠.
우리 동양인의 특징이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을 그렇게 서양처럼 완벽하게 구분하지 않거든요. 상당히 폭을 많이 넓히고 예를들어 마당놀이 같은 것도 사실 관객이 반은 만들거든요. 관객과의 소통을 극대화 시켜보자, 2만 4천 관객이 소고를 들고 같이 치면서 놀이에 참가하는 이 장관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해서 저는 관객들한테 소고를 나눠줬죠. 소고를 나눠줬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워낙 중차대한 국가적, 국제적 대사이니만큼 이번에는 성공을 해야지 실패를 하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거다, 국민들 한테 실망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 부담스럽웠기 때문에 나름대로 하루하루가 무거운 날들이었죠. 지금 현재 아주 잘 되어서 우리 제작단, 연출단의 팀워크의 승리였던 것 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0억이 지켜 본 한국 CF
    • 입력 2002-06-06 19:00:00
    뉴스 7
⊙앵커: 터키가 참 고마운 나라라는 생각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은 60억 세계인의 시선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묶어놓은 눈부시고 감동적인 행사였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에서는 한국의 축구 실력에 놀라기에 앞서 우리 문화에 먼저 놀랐다는 찬사가 쏟아졌는데요. 아시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정작 개막행사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개막행사의 총연출을 담당했던 손진책 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손진책: 이번에 프롬 더 이스트를 하면서 지금까지 월드컵이 서구중심적으로 이뤄졌죠. 그런데 이번에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로 동양에서 열렸기 때문에 동방으로부터 뭔가 메시지를 보내자 하면서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라고 주제를 정했는데 세계의 기운과 사랑과 정열이 한국으로 모이고 거기 상암구장에서 대화 소통의 마당을 이루고 거기로 통해서 동양적 상생의 정신을 동방으로부터 세계에 전파하자 이런 의미로써 상생의 정신을 강조를 했죠. 소통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 인간의 본능적 욕구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가 세계적으로 본 많은 비극과 지난 이런 것들이 사실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것에 있는 것이다. 그런 소통의 장애란 개인의 이기심일 수도 있고, 민족의 배타적인 국수주의일 수도 있고, 유아독존적인 오만한 권력일 수도 있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지구촌의 평화를 가져온 것이다 축구의 제전을 통해서 소통의 절정을 경험해 보고, 소통의 쾌감을 느껴보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죠. 우리 동양인의 특징이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을 그렇게 서양처럼 완벽하게 구분하지 않거든요. 상당히 폭을 많이 넓히고 예를들어 마당놀이 같은 것도 사실 관객이 반은 만들거든요. 관객과의 소통을 극대화 시켜보자, 2만 4천 관객이 소고를 들고 같이 치면서 놀이에 참가하는 이 장관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해서 저는 관객들한테 소고를 나눠줬죠. 소고를 나눠줬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워낙 중차대한 국가적, 국제적 대사이니만큼 이번에는 성공을 해야지 실패를 하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거다, 국민들 한테 실망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 부담스럽웠기 때문에 나름대로 하루하루가 무거운 날들이었죠. 지금 현재 아주 잘 되어서 우리 제작단, 연출단의 팀워크의 승리였던 것 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