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도 관광상품

입력 2002.06.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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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굴의 잡티를 없애주거나 작은 눈을 커보이게 해 주는 사진성형의 효과를 본분들 많으시죠.
⊙앵커: 증명사진을 찍어주거나 필름을 현상해 주던 사진관들이 디지털시대에 맞게 다양한 마케팅으로 손님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실물과 너무 다른 경우도 있는데요.
오늘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사진관들을 임기순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곳은 이미지사진만을 전문으로 찍습니다.
⊙인터뷰: 언니 저도 왼쪽 눈(크게)해 주세요.
⊙기자: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고 나면 얼굴에 잡티를 없애거나 배경화면을 다양하게 수정해 줍니다.
이미지세대인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동영상으로 이력서를 제출하거나 영상으로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곳에서는 동영상도 제작합니다.
⊙김진수(이미지 전문사진관 직원): 예전 같은 경우에는 그냥 가수가 노래만 불렀는데 요즘은 뮤직비디오가 뜨는 추세이고 그러니까 그런 추세를 맞춰가다 보니까 저희도 동영상쪽으로 눈을 뜨게 된거거든요.
⊙기자: 어린이 전문스튜디오도 더욱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배경세트는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온 듯 합니다.
불황을 모른다는 엔젤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이곳은 일반 어린이 전문사진관과는 또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보물섬, 오즈의 마법사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편집으로 동화앨범은 물론 3D 비디오만화앨범까지 제작합니다.
⊙김보영(어린이 전문사진관 사장): 아이들이 자기 이름도 나오고 자기사진도 나오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 같은 데 가지고 가서 자랑도 하고 그것을 보고 오는 아이들도 있고요.
무척 좋아합니다.
⊙기자: 웨딩스튜디오였던 이곳은 애완동물 열풍에 발맞춰 1년 전 새롭게 애완동물 전문사진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조수현(애완동물 전문사진관 실장): 자기 자식처럼 생각하니까 100일 챙기고, 돌 챙기고 기념일 챙기고 이러다 보니까 그럴 때 애들 다 사진 찍어주잖아요.
그런 식으로 강아지들도 많이 찍어줘요.
⊙기자: 쉴새 없이 움직여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딸랑이 한 번 해 볼게요.
⊙기자: 강아지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촬영이 진행되는 2시간 내내 각종 소품은 물론 스튜디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총동원됩니다.
⊙문준희(경기도 성남시 분앙): 강아지들이 어떻게 하면 예쁜 표정을 짓는지 노하우가 있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심리를 잘, 강아지들 마음을 잘 이렇게 읽으시고 잘 찍으시는 것 같아요.
⊙기자: 한 달 평균 300여 명이 찾는 이곳은 일본 관광객 전문스튜디오입니다.
이곳에서는 한복과 궁중복 등 40여 벌의 다양한 전통의상을 골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일본인들은 이국적인 체험에 푹 빠져듭니다.
⊙미츠코(일본 관광객): 너무 이쁘고, 귀엽고, 한국사람이 된 것 같아요.
⊙임상윤(일본인 관광객 전문사진관 사장):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이런 결혼식에서 사진 찍어주고 앨범을 만들어주는 문화가 없어요.
그래서 싸게 여러 가지 의상을 입혀주고 메이크업을 해 주고 기념이 될 수 있을 만한 사진을 만들어주면 많은 추억이 되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일본의 4분의 1 정도인 저렴한 가격도 이들에게는 큰 매력입니다.
이곳에서는 사진 한 장 한 장에 한국관광의 추억과 이색체험을 고스란히 담아줍니다.
사진촬영도 새로운 관광상품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는 한 장의 사진, 그 한 장의 사진을 위한 사진관의 색깔 있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기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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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촬영도 관광상품
    • 입력 2002-06-06 19:00:00
    뉴스 7
⊙앵커: 얼굴의 잡티를 없애주거나 작은 눈을 커보이게 해 주는 사진성형의 효과를 본분들 많으시죠. ⊙앵커: 증명사진을 찍어주거나 필름을 현상해 주던 사진관들이 디지털시대에 맞게 다양한 마케팅으로 손님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실물과 너무 다른 경우도 있는데요. 오늘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사진관들을 임기순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곳은 이미지사진만을 전문으로 찍습니다. ⊙인터뷰: 언니 저도 왼쪽 눈(크게)해 주세요. ⊙기자: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고 나면 얼굴에 잡티를 없애거나 배경화면을 다양하게 수정해 줍니다. 이미지세대인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동영상으로 이력서를 제출하거나 영상으로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곳에서는 동영상도 제작합니다. ⊙김진수(이미지 전문사진관 직원): 예전 같은 경우에는 그냥 가수가 노래만 불렀는데 요즘은 뮤직비디오가 뜨는 추세이고 그러니까 그런 추세를 맞춰가다 보니까 저희도 동영상쪽으로 눈을 뜨게 된거거든요. ⊙기자: 어린이 전문스튜디오도 더욱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배경세트는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온 듯 합니다. 불황을 모른다는 엔젤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이곳은 일반 어린이 전문사진관과는 또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보물섬, 오즈의 마법사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편집으로 동화앨범은 물론 3D 비디오만화앨범까지 제작합니다. ⊙김보영(어린이 전문사진관 사장): 아이들이 자기 이름도 나오고 자기사진도 나오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 같은 데 가지고 가서 자랑도 하고 그것을 보고 오는 아이들도 있고요. 무척 좋아합니다. ⊙기자: 웨딩스튜디오였던 이곳은 애완동물 열풍에 발맞춰 1년 전 새롭게 애완동물 전문사진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조수현(애완동물 전문사진관 실장): 자기 자식처럼 생각하니까 100일 챙기고, 돌 챙기고 기념일 챙기고 이러다 보니까 그럴 때 애들 다 사진 찍어주잖아요. 그런 식으로 강아지들도 많이 찍어줘요. ⊙기자: 쉴새 없이 움직여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딸랑이 한 번 해 볼게요. ⊙기자: 강아지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촬영이 진행되는 2시간 내내 각종 소품은 물론 스튜디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총동원됩니다. ⊙문준희(경기도 성남시 분앙): 강아지들이 어떻게 하면 예쁜 표정을 짓는지 노하우가 있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심리를 잘, 강아지들 마음을 잘 이렇게 읽으시고 잘 찍으시는 것 같아요. ⊙기자: 한 달 평균 300여 명이 찾는 이곳은 일본 관광객 전문스튜디오입니다. 이곳에서는 한복과 궁중복 등 40여 벌의 다양한 전통의상을 골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일본인들은 이국적인 체험에 푹 빠져듭니다. ⊙미츠코(일본 관광객): 너무 이쁘고, 귀엽고, 한국사람이 된 것 같아요. ⊙임상윤(일본인 관광객 전문사진관 사장):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이런 결혼식에서 사진 찍어주고 앨범을 만들어주는 문화가 없어요. 그래서 싸게 여러 가지 의상을 입혀주고 메이크업을 해 주고 기념이 될 수 있을 만한 사진을 만들어주면 많은 추억이 되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일본의 4분의 1 정도인 저렴한 가격도 이들에게는 큰 매력입니다. 이곳에서는 사진 한 장 한 장에 한국관광의 추억과 이색체험을 고스란히 담아줍니다. 사진촬영도 새로운 관광상품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는 한 장의 사진, 그 한 장의 사진을 위한 사진관의 색깔 있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기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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