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에펠탑 보다 긴 ‘세계 최대 유람선’

입력 2016.05.16 (10:53) 수정 2016.05.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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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이 362m로 에펠탑보다 더 긴 세계 최대 규모의 유람선이 오는 22일 처녀운항에 나설 예정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STX 프랑스가 미국 로열캐리비안크루즈 사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세계 최대 유람선 '하모니 오브 더 시즈 (Harmony of the Seas)' 입니다.

길이가 362m로 에펠탑 높이보다 50m나 더 길고, 폭도 66m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넓은 유람선으로 갑판도 16개나 됩니다.

우리 돈으로 1조 원 넘게 투입된 '하모니 오브 더 시즈' 호는 승객과 선원 8천5백여 명을 수송할 수 있는데요.

규모도 규모지만, 다른 유람선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부대시설을 자랑합니다.

유람선 중앙에 위치한 '센트럴파크'는 마치 뉴욕의 공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고, 유람선 업계 최초로 인공 파도타기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30m가 넘는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도 설치돼 있어서 사실상 육지에서와 마찬가지로 배 위에서도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로랑 카스탱(STX 대표) : "지난 40개월간 이 배를 제작했다는 게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굉장한 것이죠. 직원 수천 명의 성공입니다. 결과가 만족스러워요."

'하모니 오브 더 시즈' 호는 오는 22일 영국 사우샘프턴 항에서 바르셀로나로 처녀 항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선적 컨테이너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들어가 보니 느타리버섯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자라고 있습니다.

이른바 도심 속 버섯 농장은 지역 청년 두 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3만 달러, 우리 돈 3천5백만 원을 마련해 시작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버섯 재배에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다는 점인데요.

이들은 매일 자전거를 타고 프리맨틀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커피 찌꺼기를 거둬들입니다.

그다음 큰 봉지 안에 버섯 포자와 커피 찌꺼기를 섞어 버섯을 키웁니다.

<녹취> 줄리언 미첼(버섯 재배자) : "이렇게 버섯 같은 것을 재배하면 도시에서 재배하면 물이나 전기, 화학 비료가 덜 들어요."

커피 찌꺼기가 버섯 균에 좋은 영양분으로 작용해 버섯의 맛과 향을 좋게 하는데요.

지난 3달 동안 이곳에서 240kg의 버섯이 생산돼 지역 식당과 가정에 판매됐습니다.

또 이 회사에서 만드는 '버섯 상자'를 사서 집에서 버섯을 길러 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

배우 수전 서랜던이 하이힐을 강요하는 영화제 측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렇게 굽이 낮은 구두를 신고 나타났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줄리아 로버츠는 아예 맨발로 레드카펫을 밟아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영국에서는 하이힐 착용을 거부했다 해고된 한 여성이 '직장에서 여성에게 하이힐 착용을 요구하는 걸 불법화해 달라'는 글을 영국 의회 청원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실제 관련 영국법은 고용주가 직장 내에서 적절한 복장을 하지 않은 직원을 해고할 수도, 남성과 여성에게 다른 옷차림을 하도록 요구하는 걸 허용하고 있는데요.

이게 '시대착오적이면서 성차별적'이라는 그녀의 주장에 동의하며 현재 10만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영국에서 10만 이상의 서명을 받은 청원은 의회에서 토론하게 돼 있어서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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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에펠탑 보다 긴 ‘세계 최대 유람선’
    • 입력 2016-05-16 10:56:52
    • 수정2016-05-16 11:20:1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길이 362m로 에펠탑보다 더 긴 세계 최대 규모의 유람선이 오는 22일 처녀운항에 나설 예정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STX 프랑스가 미국 로열캐리비안크루즈 사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세계 최대 유람선 '하모니 오브 더 시즈 (Harmony of the Seas)' 입니다.

길이가 362m로 에펠탑 높이보다 50m나 더 길고, 폭도 66m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넓은 유람선으로 갑판도 16개나 됩니다.

우리 돈으로 1조 원 넘게 투입된 '하모니 오브 더 시즈' 호는 승객과 선원 8천5백여 명을 수송할 수 있는데요.

규모도 규모지만, 다른 유람선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부대시설을 자랑합니다.

유람선 중앙에 위치한 '센트럴파크'는 마치 뉴욕의 공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고, 유람선 업계 최초로 인공 파도타기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30m가 넘는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도 설치돼 있어서 사실상 육지에서와 마찬가지로 배 위에서도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로랑 카스탱(STX 대표) : "지난 40개월간 이 배를 제작했다는 게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굉장한 것이죠. 직원 수천 명의 성공입니다. 결과가 만족스러워요."

'하모니 오브 더 시즈' 호는 오는 22일 영국 사우샘프턴 항에서 바르셀로나로 처녀 항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선적 컨테이너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들어가 보니 느타리버섯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자라고 있습니다.

이른바 도심 속 버섯 농장은 지역 청년 두 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3만 달러, 우리 돈 3천5백만 원을 마련해 시작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버섯 재배에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다는 점인데요.

이들은 매일 자전거를 타고 프리맨틀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커피 찌꺼기를 거둬들입니다.

그다음 큰 봉지 안에 버섯 포자와 커피 찌꺼기를 섞어 버섯을 키웁니다.

<녹취> 줄리언 미첼(버섯 재배자) : "이렇게 버섯 같은 것을 재배하면 도시에서 재배하면 물이나 전기, 화학 비료가 덜 들어요."

커피 찌꺼기가 버섯 균에 좋은 영양분으로 작용해 버섯의 맛과 향을 좋게 하는데요.

지난 3달 동안 이곳에서 240kg의 버섯이 생산돼 지역 식당과 가정에 판매됐습니다.

또 이 회사에서 만드는 '버섯 상자'를 사서 집에서 버섯을 길러 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

배우 수전 서랜던이 하이힐을 강요하는 영화제 측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렇게 굽이 낮은 구두를 신고 나타났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줄리아 로버츠는 아예 맨발로 레드카펫을 밟아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영국에서는 하이힐 착용을 거부했다 해고된 한 여성이 '직장에서 여성에게 하이힐 착용을 요구하는 걸 불법화해 달라'는 글을 영국 의회 청원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실제 관련 영국법은 고용주가 직장 내에서 적절한 복장을 하지 않은 직원을 해고할 수도, 남성과 여성에게 다른 옷차림을 하도록 요구하는 걸 허용하고 있는데요.

이게 '시대착오적이면서 성차별적'이라는 그녀의 주장에 동의하며 현재 10만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영국에서 10만 이상의 서명을 받은 청원은 의회에서 토론하게 돼 있어서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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