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속옷이 심장병 예방?…노인 등친 ‘떴다방’ 덜미

입력 2016.05.17 (12:14) 수정 2016.05.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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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정 속옷이 심장병을 예방한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런 황당한 말로 노인 수 백명을 속여 7억 원 넘게 받아 가로챈 속칭 '떴다방'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상가 사무실. 노인 수 십 명이 모여 앉아있습니다.

검은 봉지를 챙겨 나가는 노인들.. 한 쪽엔 팔다 남은 상품들이 쌓여있습니다.

허가 받지 못한 25만 원짜리 가공식품을 건강식품이라며 8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허위 과장광고로 부당이득을 챙긴 31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이른바 '떴다방'을 차려놓고 노인 300여 명에게 7억 2천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압박스타킹을 신지 않으면 피가 안 올라와서 심장마비로 죽는다"며 노인들을 속여 보정 속옷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만담이나 노래로 흥을 돋우고, 화장지나 치약 등을 경품으로 제공해 노인들을 꼬드겼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전국을 돌며 비슷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압수한 회원명부와 매출장부를 토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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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정속옷이 심장병 예방?…노인 등친 ‘떴다방’ 덜미
    • 입력 2016-05-17 12:16:09
    • 수정2016-05-17 13:20:52
    뉴스 12
<앵커 멘트>

보정 속옷이 심장병을 예방한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런 황당한 말로 노인 수 백명을 속여 7억 원 넘게 받아 가로챈 속칭 '떴다방'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상가 사무실. 노인 수 십 명이 모여 앉아있습니다.

검은 봉지를 챙겨 나가는 노인들.. 한 쪽엔 팔다 남은 상품들이 쌓여있습니다.

허가 받지 못한 25만 원짜리 가공식품을 건강식품이라며 8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허위 과장광고로 부당이득을 챙긴 31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이른바 '떴다방'을 차려놓고 노인 300여 명에게 7억 2천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압박스타킹을 신지 않으면 피가 안 올라와서 심장마비로 죽는다"며 노인들을 속여 보정 속옷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만담이나 노래로 흥을 돋우고, 화장지나 치약 등을 경품으로 제공해 노인들을 꼬드겼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전국을 돌며 비슷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압수한 회원명부와 매출장부를 토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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